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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또다른 사실 하루 근무시간 길면 발생 가능성 높아져

여성 '슬퍼보이고 잠 자는 시간 늘어'
남성 '화·짜증 잘내고 잔혹하게 대해'

가장 흔한 정신질환이라 하여 '정신과 감기'로 불리는 우울증(depression)은 미국에 2000만 명 정도가 증세를 갖고 있다는 통계가 나와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단순히 '우울해지는 병'으로만 이해하기 때문에 자신은 물론 가까운 가족들에게 나타나는 조짐을 놓쳐 병을 키우는 사례가 많다. 전문가들이 우울증에 대해 몰랐던 내용들을 알려주고 있다.

◆근무시간 길수록 발생 가능성 높다

의학전문지 'PLos ONE'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를 보면 하루 근무시간이 길수록 우울증에 걸릴 위험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00명의 남녀 중년층 공무원을 대상으로 그들의 하루 근무시간과 우울증세를 6년에 걸쳐 연구했다. 결과 하루에 11시간 이상을 근무한 사람들이 이보다 적게 일한 사람들보다 우울증 발생 가능성이 2배로 많았다. 연구팀은 "우울증세가 하루 일정하게 일하는 시간의 많고 적음과도 연관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는데 의미가 크다"고 분석했다.

이외 우울증이 가족병력과도 깊게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스트레스가 심한 일을 연속하여 많이 당했다거나 심각한 질병도 우울증 발생 가능성을 높여 주었다. 어떤 사람들의 케이스는 직접적으로 자신에게 발생하지 않았다 해도 누군가의 우울한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들음으로써 그것이 자신에게 우울증세를 유발시키는 원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의 증세가 다르다

특히 우울증은 나타나는 증세가 성별 차이가 뚜렷하다. 여성은 대표적인 증세가 눈에 보기에도 슬퍼보이고 지나치게 잠을 자면서 많이 먹는다. 그러나 남성은 화를 잘 내고 짜증을 부리고 심할 경우 상대방을 잔혹하게 대한다. 또 마약과 술에 빠진다. 식욕은 오히려 떨어진다. 병을 대하는 태도도 다르다. 여성은 어떻게 해서든지 전문가의 도움으로 치료받고자 한다. 그러나 남성들은 외부에 알리지 않고 견뎌내려고 하기 때문에 병을 더 키울 위험성이 여성보다 높다.

◆쇼크 테러피가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전기자극요법(ECT)이라고도 하는데 지금도 사용된다. 주로 심한 케이스로 다른 치료법을 다 사용했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을 때 실시한다. 환자에 따라서는 이 방법에 대해 탐탁치 않게 받아들인다. 실제로 전류를 두뇌에 흐르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 느끼지는 못한다. 그리고 혼동감이나 기억력 상실 등의 증세는 대부분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없어진다.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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