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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은 '여름 맞이 준비중', 짧게는 2주만에 더위 적응…땀 배출·지방 연소 늘어

갑작스러운 더위가 더 괴로운건
열기 적응 능력 떨어졌기 때문

최근 낮 최고기온이 9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한여름에 비해서는 그다지 높지 않은 온도임에도 유난히 덥게 느껴진다. 이는 작년 여름 이후 가을과 겨울, 봄을 지나면서 더위에 대응하는 신체 능력이 급격히 떨어졌기 때문이다.

만약 갑작스러운 더위 때문에 업무 능력이 떨어졌거나 운동하는 강도가 줄었다면 이를 통해 더위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고 있다고 생각해도 된다. 지난 1982년부터 신체에 대한 열기의 효과에 대해 연구해온 바이오 에너지 전문가 로렌스 암스트롱에 따르면 짧게는 2주만에 더위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워싱턴포스트가 최근 보도한 신체가 더위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차례대로 소개한다.
 
◇홍조

 체온이 특정 온도에 도달하면 뇌가 체내 뜨거운 부분의 혈액이 표피로 이동하도록 명령한다. 혈액속의 열기가 피부를 통해 공기중으로 날아가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 더운 사람이 붉게 보이는 이유다.
 
◇혈액 공급 증가

 근육에 산소를 공급해야 하는 혈액이 피부로 몰리면서 심장과 폐는 산소를 담은 신선한 혈액을 전신에 보내기 위해 더 열심히 움직인다. 평상시 보다 최고 27% 가량 더 많은 혈액이 이때 생산된다.
 
◇심박동 감소

 위의 과정을 거쳐 혈액이 충분해지면 심장은 한번의 박동만으로도 더 많은 혈액을 만들어낼 수 있다. 운동을 할 때 만큼 심박수가 상승하지 않으며, 서서히 편안해짐을 느낀다.
 
◇땀

 더위에 적응하면서 뇌는 더위에 대한 반응을 더 빨리 보인다. 예를 들어 시원한 날씨에는 99.5도에 이르렀을 때 땀을 흘리기 시작했다면 더위에 적응한 후에는 99도만 돼도 땀이 나기 시작한다.
 
◇염분 배출 감소

 체온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이른바 신체의 ’냉각 시스템’이 작동을 하면 땀에 섞여 배출되는 염분의 양이 감소한다. 이는 신체 작용이 원활히 이뤄지기 위해서는 체내 염분과 염소(소금)의 양이 보존돼야 하기 때문이다.
 
◇체온 저하

 앞에도 언급됐듯이 더위에 적응한 후에는 체온이 급격히 상승하지 않는다. 물론 그 차이는 0.5도에서 1.5도 정도로 크지 않지만 만약 체온이 103도, 104도까지 오르면 심장마비가 올 수 있으므로 매우 큰 차이를 부른다.
 
◇지방 연소

 더위 적응 과정에서 나타나는 또 다른 변화는 신체가 연료로 사용하는 성분을 탄수화물에서 지방으로 소량 바꾼다는 점이다. 대단히 많은 비율은 아니지만 지방 연소가 높아진다.
 
◇효과적인 운동

 같은 양의 운동을 하더라도 근육이 사용하는 산소량이 줄어들어 효과적인 운동을 할 수 있게 된다. 신체가 적은 양의 열기를 발산하므로 뇌가 피부로 보내는 혈액의 양도 줄어든다. 기온이 낮아지면 이같은 변화는 한달 안으로 모두 사라지며 내년 봄이 되면 또 다시 이 과정이 반복된다.
 
  결론적으로 생물학적으로 더위에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하므로 무리해서는 안된다. 너무 덥다고 느껴진다면 평소보다 자주 몸을 시원하게 하는 등 적응을 돕는다.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분 섭취가 부족할 경우 더위에 대한 적응력을 현저히 떨어뜨린다.
 

우리 몸은 더울 때 땀을 흘려 열기를 배출함으로써 체온을 낮춘다. 이 때문에 기온이 높은데 습기까지 높으면 땀이 적절하게 배출되지 못해 더 괴롭게 느껴진다.
과연 우리가 흘리는 땀의 양은 얼마나 될까. 과학자들은 더위에 적응하기 전에는 운동시 평균 한시간에 1쿼트의 땀을 흘린다고 한다.
그러나 신체가 더위에 적응되면 시간당 1컵 더 많은 양의 땀을 배출한다. 사람마다 틀리기 때문에 정답은 없으며, 실제로 1984년 올림픽 당시 마라톤 종목에 출전한 미국의 알베르토 살라자 선수는 시간당 무려 3.7쿼트의 땀을 흘린 것으로 기록됐다.
유승림 기자 ysl1120@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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