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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나들이 천국 '파이니 런<캐롤 카운티 소재> 공원' 가볼까

엘리컷시티서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위치해
'물 반 고기 반' 낚시터…곳곳에 바비큐 시설
자녀들 현장 학습 가능한 자연 센터도 볼거리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하워드 엘리컷시티 지역에 자리 잡은 센테니얼 공원(Centennial Park). 얼핏 보면 한국 일산의 호수 공원을 떠올리게 하는 이 곳은 자연과 가까워 질 수 있도록 편안함을 주는 곳이다. 주말에 가면 평소보다 여가를 즐기기 나온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로 붐비지만 북적거림이 불편할 정도는 아니다.

하워드 카운티의 센테니얼 공원이라면 북쪽으로 캐롤카운티에는 파이니 런 공원(Piney Run Park)이다. 이 곳은 센테니얼 공원보다 훨씬 크고 더 자연에 가까운 곳이다. 물론 가족 단위 피크닉족들이 즐길 수 있는 모든 시설을 갖추었다. 대규모는 아니지만 자연 센터(Nature Center)가 있어 어린 자녀들을 둔 가족들은 이 곳에서 현장 학습도 할 수 있다. 사슴 뿔, 동물 이빨, 꿀벌이 움직이며 집을 짓는 모습 들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벽난로 앞에 자연스럽게 놓인 흔들 의자 앞에는 메릴랜드 지역과 미국 전역에서 확인할 수 있는 동식물 도감과 사진첩들이 널려 있다. 편안함 그 자체이다.

이 공원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낚시 애호가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곳이다. 낚시는 주차장 바로 앞 피어(Pier)에서도 할 수 있고 호수가를 따라 뱀처럼 기어가는 트래일(trail) 가에서도 할 수 있다. 나오는 어종은 퍼치(perch, 붕어), 큰 입 및 작은 입 배스(bass, 농어), 선피시(sunfish)등 피라미류, 한국의 송사리를 연상케 하는 미노우, 캣피시(catfish) 등 다양하다. 물고기는 낚시꾼의 거짓말을 조금만 빌린다면 물반 고기반일 정도다. 따라서 어린 아이들이 재미삼아 교육적인 목적으로 낚시를 즐길 수도 있다.

자연의 소중함을 알게 하고 싶다면 무리하게 집에 갖고 오지말고 캐치 앤 릴리스(catch and release)를 할 수도 있다.



가족 단위로 공원에 놀러오면 바비큐 파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거창하게 하지 않아도 삼겹살은 먹고 가야 직성이 풀리는 게 한국 사람들이다. 바비큐 시설은 주차장과 호수가 만나는 곳을 중심으로 곳곳에 널려 있어 할리데이 시즌처럼 사람들이 많이 찾는 날이 아니면 언제라도 바비큐를 할 수 있다. 챠콜과 고기만 있으면 언제든지 오케이다. 바로 물가에서 즐기는 바비큐 파티는 마치 캠핑을 온 것 같은 기분을 들게 한다.

하워드의 센테니얼 공원처럼 파이니 런 공원에서도 낚시를 위한 간단한 지렁이 미끼를 판매한다. 또한 카약, 카누를 비롯해 자전거처럼 페달을 돌려 움직이는 페들러 보트도 있어 가족 단위 뱃놀이도 좋다.

햇살 따듯한 5,6월 날씨를 만끽하며 자연과 벗 삼아 가족과 지인과 한 때를 보내려면 파이니 런 공원을 추천한다. 엘리컷시티 지역에서도 약 20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단 10달러 입장료를 받는다. 캐롤카운티 거주자는 5달러. 자주 가는 사람은 55달러 시즌 패스를 사면 더 쌀 수 있다. 1974년 오픈된 300에이커 호수 공원으로 주변 공원은 550에이커의 야지대와 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파이니 런 공원 주소: 30 Martz Rd Sykesville, MD 21784-8125

▷문의: 410-795-3274

송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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