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추모길 구체화, 한·중 단체·피터 구 의원…플러싱 후보지 놓고 첫 논의
의견 모아 9월 시의회 상정
한인 단체 관계자들은 22일 구 의원과 면담을 하고 추모길의 위치와 명칭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뉴욕한인회·뉴욕한인봉사센터(KCS)·대뉴욕지구광복회·대뉴욕지구한인상록회·시민참여센터 등 한인 단체와 중국인 단체인 '제2차 세계대전의 진실된 역사를 보존하는 글로벌동맹'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구 의원은 ▶유니온스트릿과 메인스트릿 사이 39애브뉴 ▶메인스트릿과 139스트릿 사이 38애브뉴 ▶37애브뉴와 39애브뉴 사이 138스트릿 ▶노던블러바드와 루스벨트애브뉴 사이 유니온스트릿 ▶유니온스트릿과 노던블러바드 코너 등 총 5곳의 추모길 후보지를 제시했다. 모두 플러싱 다운타운이다.
이에 대해 시민참여센터 박제진 변호사는 "추모길은 보행자가 많은 공영주차장 인근에 지정해야 한다"며 "유니온스트릿과 메인스트릿 사이 39애브뉴가 가장 적절한 위치이며, 이 길과 연결돼 있는 리프만플라자에 기림비를 설치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오는 6월 4일 플러싱 JHS189 중학교에서 열릴 일본 규탄 범동포시위 후 다시 만나 본격적인 협의를 진행키로 했다.
구 의원실 제임스 맥클라랜드 수석보좌관은 "추모길 조성은 한인사회의 의견이 모아지는대로 입법 절차를 시작해 9월쯤 시의회에 상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 의원이 위안부 추모길 조성을 추진한다는 소식은 본지 단독 보도로 처음 알려졌으며, 이후 일본 정부와 민간인들이 방해 공작을 벌여 왔다.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