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와 융합하는 교회"…리지필드파크 오메가한인연합감리교회
10년째 장학금 전달하며 온정 나눠
지난 1997년 리지필드파크로 본당을 이전한 교회는 2002년부터 매년 리지필드고 졸업생을 대상으로 장학생을 선정한 뒤 장학금을 전달해왔다. 커뮤니티에 먼저 융합하는 교회의 역할을 강조하고자 장학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재덕 담임목사는 “최근 리지필드파크에 늘어난 한인 인구에 비해 한인 교회의 커뮤니티 참여도는 낮은 편”이라며 “지역사회와 유대관계를 넓히는 계기”라고 말했다.
이 목사에 따르면 교회는 매년 1~2명의 장학생을 선정해 각각 500달러씩을 전달해왔다. 50~80명의 후보 가운데 성적뿐 아니라 지역사회에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을 우선으로 선정했다.
그는 장학 사업에 대해 “한인 교회가 미국 사회에 적응을 못하면 보이지 않는 반감이 생길 수 있다”며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전개해 벽을 허물고 지역 사회를 섬기는 교회의 역할을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에게는 “받은 혜택을 커뮤니티에 환원하는 훌륭한 리더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교육국에 따르면 이 학교 전체 학생의 4%가 한인 이다.
한편 교회는 한인 2세들에게 한국 역사를 알리는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 올바른 역사 교육을 통해 한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것이 이 목사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메모리얼데이·독립기념일 퍼레이드 참여 등 지역사회와 유대관계를 넓히는 기회를 확대한다. 올해 리지필드파크고 장학금 전달식은 22일 티넥에 있는 매리엇호텔에서 개최된다.
정승훈 기자 star@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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