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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이후 갑자기 격한 움직임 주의…아킬레스건 파열

무거운 짐 급하게 옮기다 문제생기는 일 많아
하이힐 오래 신으면 근육 긴장해 위험성 높아

갑자기 발 뒤꿈치가 뚝 끊어진 것 같은 느낌과 함께 심한 통증으로 걷지 못하게 된 사람들이 있다. 아킬레스건이 완전히 끊어졌거나 부분 파열이 됐기 때문이다. 이성우 발(발목) 전문의는 "아킬레스건과 연관된 문제 중에서 이처럼 절단되어 찾아오는 환자는 그리 많지 않은 케이스"라며 내원환자의 1% 정도 된다고 말했다. "격렬한 운동을 하는 풋볼 선수나 테니스를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 많고 한인의 경우는 이민생활을 통해 오랜동안 무거운 것을 들어 옮기는 일을 오래 한 사람에게 찾아오는 것 같다"며 그러나 평지에서도 삐긋할 때 끊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 기능

아킬레스건이라 하면 발뒤꿈치 부분에서 굵게 잡히는 힘줄만으로 생각한다. 종아리 뒷부분의 근육과 이것을 위로는 무릎뼈 아래로는 발뒤꿈치뼈에 이어주는 힘줄로 구성된 전체를 말한다. 그 중에서 발뒤꿈치의 '바로 그 힘줄'을 통상 아킬레스건이라 부르고 있는데 지름이 1.5~2cm로 무릎에 붙어 있는 힘줄 다음으로 두껍다. 기능은 무엇일까. "운전할 때 악셀레이터를 밟는 포즈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발뒤꿈치를 당겨줌으로서 뒤쪽 종아리 근육을 수축시켜 주기 때문"이라며 대표적인 기능을 설명했다.

# 왜 끊어지나



우선 가장 많이 끊어지는 부분은 발뒤꿈치뼈에서 2cm~4cm 올라 온 발목 부분이다. 멈췄다가 갑자기 발을 움직일 때 충격을 심하게 받게 되면 끊어지는데 40세 이후에 많이 나타난다. "미국에서 유명한 환자가 마이애미 풋볼팀 돌핀의 쿼터백 댄 마리노 선수를 들 수 있다. 멈춰섰다가 갑자기 격렬하게 발을 떼는 동작을 많이 함으로써 나타나는 대표적 케이스라 볼 수 있다"며 그러나 일반 운동 중에서 테니스가 가장 빈번하다고 지적했다. 한인 환자의 경우는 무거운 짐을 든 다음 급히 발을 떼서 옮겨야 하는 동작을 반복한 사람들에게 많다. "가장 많이 사용할 때가 운전할 때 악셀레이터를 밟을 때 포즈인데 트럭 운전수는 잘 걸리지 않는 이유가 갑자기 움직이지 않고 항상 천천히 발을 내려 밟기 때문"이라며 문제가 멈춘 자세에서 급작히 발을 움직이는데 있음을 재차 짚어 주었다.

# 영향을 주는 요인들

이외 평소 염증을 치료하기 위해 시프로플락신(Ciprofloxcin)과 같은 항생제를 많이 복용할 경우 힘줄을 약화시키게 된다. 또 통증을 완화시켜주는데 사용하는 코티존(cortisone)주사를 발뒤꿈치 부분에 맞을 때 아킬레스건을 약하게 하여 언젠가 끊어질 수 있게 한다. 등산이나 도로를 걷다가도 발을 멈춘 상태였다가 급히 방향을 돌려 움직일 때도 끊어져 오는 환자 경우가 있다. 여성들은 높은 하이힐을 오래 신을수록 아킬레스건이 항상 위로 수축되어 있는 상태다. 근육이 장시간 이렇게 움츠려 있으면 딱딱한 상태가 되기 때문에 이런 사람은 자칫 충격을 잘못 가해줄 때 다른 사람보다 쉽게 끊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조심할 것.

또 남자의 경우 꼭 끼는 신발을 오래 신으면 발뒤꿈치뼈가 불쑥 자라나서 그 부위의 아킬레스건과 마찰되어 아킬레스건이 파손될 위험성도 높기 때문에 통증이 오면 즉시 발 닥터를 찾을 것을 아울러 조언했다.

# 증상과 치료

소리로도 '뻑' 하는 소리가 난다. 만져보면 그 곳에 공간이 짚어진다. 내출혈이 생긴 상태기 때문에 겉으론 피는 안난다. 그러나 통증이 심하고 악셀레이터를 밟는 포즈를 할 수 없다.

발목을 내리뜨린 그 상태에서 그 부위에 얼음을 갖다 댄 상태에서 힘을 주지 말고 의사에게 곧 찾아와 수술을 받아야 한다. 수술은 끊겨진 힘줄을 서로 맞대어 꿰맨 다음 기부스를 1달반에서 2달 정도 하면 다시 정상으로 회복된다. 이 전문의는 "시간을 끌면 끌수록 근육을 갊아들기 때문에 다른 부분의 힘줄을 떼어다 이어야 하는 대수술이 될 수 있다며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관건"임을 강조했다.

어떻게 예방해야 하나

▶운동(특히 테니스)이나 힘을 요구하는 일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벽에 두 팔을 댄 자세에서 한 발은 앞으로 굽히고 다른 발을 가능한 뒤쪽으로 무릎을 펴고 힘껏 뻗어 뒤 종아리 아킬레스건이 늘어나는 듯한 느낌이 들 때까지 잠깐 있는다. 다른 발도 번갈아 한다.

▶평소에 발에 꼭 끼이는 구두를 오래 신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여성은 하이힐을 하루에 3~4 시간 이상 신지 않는 것이 좋다.

▶간혹 침을 맞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것은 근육이 끊어진 것이기 때문에 침을 맞아도 소용없다.

▶11세~14세 아이들이 발뒤꿈치뼈와 아킬레스건이 자라는 속도 차이로 인해 심한 통증이 올 수 있으니 아프다고 하면 발전문의에게 즉시 보일 것을 권한다.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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