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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국문화원 워크숍…한국의 장단, 에티오피아 춤과 만나다

춤으로 하나되는 행사로
양 커뮤니티 돈독 기대
전통 무용·패널 대담회 등
양국 문화·교류 이해 나눠

'덩 덩 덩기덕' 한국 전통가락이 휘몰아쳤다. 꿈적 않던 어깨가 저절로 박자를 탄다.

19일 오후 1시 LA한국문화원 아리홀. 한국의 소리와 에티오피아의 춤이 만났다.

먼저 한국의 소리가 무대를 덮었다.이어 에티오피아의 몸짓이 모두를 사로 잡았다. 목.어깨.턱.가슴 등 상반신을 주로 사용하는 에티오피아 전통춤은 꺾기와 털기를 절묘하게 섞는다. 몸의 유연성을 강조해 화려하다. 처음부터 하나인 듯 소리와 춤 사위는 자연스럽게 어울렸다.

우리 장단에 맞춰 멋들어진 독무를 완성한 리디아 텔라훈(10) 양은 "주위에 한국 친구들이 많아 한국 문화가 낯설지 않다"라며 "한국의 장단은 에티오피아의 리듬과 너무도 닮아 춤을 추는 동안 즐거웠다"고 말했다.

에티오피아 커뮤니티인 '리틀 에티오피아'는 페어펙스 길을 따라 올림픽과 피코 사이에 형성돼 있다. LA한인타운과는 차로 10분 거리. 하지만 양 커뮤니티는 교류가 활발하지 않았다.

이날 문화원에선 한.에티오피아 커뮤니티를 잇기 위한 문화 워크숍이 열렸다.'익스펄전(Expulsion)'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번 행사는 하이디 더클러 댄스 시어터(HDDT)와 LA한국문화원 리틀 에티오피아 문화원이 춤을 통한 문화의 다양성을 알리기 위해 만든 무대다. 양국의 홍보 영상은 역사.문화.전통에 대한 다채로운 정보로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친구가 되어달라는 한국 홍보 메시지가 끝나자마자 리틀 에티오피아 문화원의 미키 레게사씨는 "한국과 에티오피아는 한국전쟁 때 이미 피로 맺어진 친구"라며 "춤으로 하나 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사이가 더욱 돈독해질 것"이라 말했다.

사물놀이와 에티오피안 전통무용 합동 공연도 이어졌다. 사물놀이패 의상을 갖춰 입고 상모를 돌리는 김응화 무용단의 모습에 객석 곳곳에선 감탄사가 쏟아졌다.

시종일관 비디오 영상을 찍던 델타 왓츠(56)씨는 처음 알게 된 한국과 국악의 매력에 대해 열정적이라고 말했다. 뉴올리언스에서 온 그는 "국악의 빠른 리듬과 역동적인 추임새가 모든 신경을 깨우는 것 같다"라며 "장구 채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라고 놀라움을 표현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자녀에게 새로운 문화와 사람들을 소개하고 싶어 참석했다는 한인들이 많았다.

라크레센타에서 온 박경연(43)씨는 "미국에 사는 만큼 자녀에게 여러 민족과 여러 문화를 경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딸이 한국무용을 해서 인지 에티오피안 춤에 큰 관심을 보였다"라고 말했다.

워크숍을 시작으로 19 20일 양일간 열린 이번 행사는 전통 무용공연과 패널 대담회 등을 통해 양국의 문화 이해와 교류방법을 나눴다.

구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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