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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렴치한 일본"…위안부 기림비 철거 요청

연이은 미 언론 보도에

전세계서 비판 한목소리

일본 정부가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에 있는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철거 요청으로 불거진 논란이 주류언론에 잇따라 보도되면서 타민족 커뮤니티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9일과 10일 데일리뉴스 보도에 이어 18일에는 뉴욕타임스도 ‘뉴저지 기림비가 일본 정치인들을 자극하고 있다’는 제목으로 인터넷 뉴욕판 톱기사로 다루자 일본 정부의 행위를 비판하는 타민족들의 댓글이 쇄도하고 있는 것. 특히 미국뿐 아니라 인도와 캐나다 등지에서도 일본의 기림비 철거 요구가 파렴치한 행위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일 시게유키 히로키 주뉴욕 일본총영사가 팰팍 타운 정부에 기림비 철거를 요구한 것과 일본 자민당 의원들이 제임스 로툰도 팰팍 시장을 만나 "위안부는 강제로 동원된 것이 아니라 돈을 벌기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고 주장한 내용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다뤘다.

이 기사가 나가자 이날 하루 만에 수십건의 댓글이 달렸다. 유럽에 사는 'Hrmph'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난 기림비를 더 세울 수 있도록 기부하겠다"는 글을 올렸고, 캐나다에서 글을 올린 아이디 'BionicT'는 "일본이 저지른 잔혹행위는 그들이 부인해도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뉴저지에서 올린 아이디 'w2ica'는 "이 곳은 표현의 자유가 보장된 미국이다. 왜 일본 정치인이 기림비 철거를 요구하느냐"고 따졌다.



아이디 'Ellen'은 "위안부(comfort women)라는 표현도 침략국가에 의해 강제로 납치돼 성적 노예가 된 여성들을 모욕하는 표현"이라고 지적한 뒤 "기림비는 야만적인 행위를 견뎌낸 생존자들을 추모하는 것이며 (피해를 입은) 한인 여성들의 상처를 이해하는 것이 오히려 일본의 자긍심을 높이는 일"이라고 했다.

한편 한국의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최근 한국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관련 박물관인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개장을 위해 5억원을 지원하자 "왜 예산을 지원하느냐"며 트집을 잡고 나섰다. 또 일본 제1 야당인 자민당의 이시바 시게루 정조회장은 17일 후지무라 오사무 관방장관을 만나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에 설치된 위안부 기림비를 철거하라고 팰리세이즈파크시에 요구할 것"을 촉구했다.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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