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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상담] 경락마사지를 잘 받으려면

김영기 원장/약손마을

이 몸은 무엇인가?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가 그나마 흩어져 무위로 사라질, 다만 궤적에 따라 세상에 흘러 들어오고 떠날 기운이 모여 이루어졌다 흩어질 것.
 
40년 동안 간직하고 있는 책이 한 권 있습니다.

수 천 년 전부터 그 당시까지 경락경혈에 대한 책은 요새같이 길이 단위로 촌촌이 표시되어 혈을 정리해둔 자료가 없었습니다. 흔히 상체를 벗은 얌체수염의 배불뚝이 노인이 모델로 그려져 한줄기 한줄기 뭉뚱 그려놓았을 뿐입니다. 그래도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기차노선을 뭉뚱그려 표시를 해놓았다해도, 역이 없는 것이 아니고 기차가 달리지 않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만 발품을 팔아 역전을 모두 짚고 또 짚어 익혀야 합니다. 눈을 감아도 선히 보이도록….
 
원래 경락이란 길없는 길과 같은 것입니다. 제게 혈을 가르치신 분은 40만회의 임상치료가 넘어갈 무렵에 혈위로 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습니다. 저도 복이 많다보니 그런 가르침을 받고도 수십년이 지나서야, 눈앞에 안개가 다소 가시는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비방을 찾아 정처없이 떠돌아 다닙니다. 그런데 그 비방이라는 것은 마치 파랑새가 집앞에서 우짖고 있는 것처럼 아주 가까운 곳에 있었습니다.
 
경락마사지를 잘 받으려면 본디 없던 생명이 궤적을 따라 한 때 공간을 차지한 것처럼 그렇게 내 생명을 이루는 경락에 대한 기본적인 공부는 해두고 그 경이로움에 대해 놀라움을 마음 깊숙이 가져야 합니다. 거창한 공부가 아니라 수백개의 혈위에서 5~10개 정도의 혈을 아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가지 욕심이 있다면 그 기의 흐름을 평소에 몸소 느껴보는 것입니다.

경락마사지를 받기 위해서 달리 기 수련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의 호흡과 호흡으로 일해 발생하는 주변 근육의 변화를 가끔 섬세하게 느껴보아도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건강을 위해 기운을 돋구고 막힌 흐름을 터주는 경락마사지를 시술하는 누군가에게 시술중 내내 감사함을 가진다면, 생명에너지를 충만하게하는 경락마사지를 잘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문의: 703-750-1277, soulenergy.pow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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