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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값 9월까지 하락세 전망…이란 우려 완화 등 원인

뉴욕·뉴저지주 휘발유값이 눈에 띄게 떨어지고 있다.

미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15일 뉴욕 메트로 지역 평균 휘발유값(이하 레귤러 기준)은 갤런당 4.09달러로 한 달 전에 비해 15센트 하락했다. 롱아일랜드는 3.99달러를 기록해 지난 2월 말 이후 처음으로 4달러 밑으로 내려갔다. 뉴저지주 버겐·퍼세익 카운티 역시 3.66달러로 한 달 만에 14센트 떨어졌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73달러로 한 달 전 3.91달러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연중 최저치인 배럴당 93.98달러에 마감됐다.

에너지정보청(EIA)은 최근 휘발유값이 오는 9월까지 평균 3.79달러 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4월에 발표한 예상치에서 16센트 하향 조정한 것이다. 또 올해 휘발유 가격 평균은 갤런당 3.71달러, 내년에는 3.67달러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유가 급등의 원인으로 작용했던 이란의 핵개발 우려가 완화되고 유럽의 휘발유 수요가 줄어든 것이 가격 하락을 유도했다”며 “당분간 휘발유 가격이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한서 기자 h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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