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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칼럼] 진학과 학자금재정보조의 상관관계 (1)

리차드 명/AGM칼리지플래닝 대표

많은 학부모들은 자녀가 고등학교 진학하게 되는 시점부터 대입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그러면 학자금재정보조에 대한 최선의 준비는 언제부터 진행해야 할까? 학자금 혜택은 자녀가 원하는 대학의 선택 폭을 확장시킨다는 의미에서 대학진학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초석이다.

학자금 재정보조에 대한 사전준비와 그 시작점을 잘 알고 진행한다면 자녀들이 원하는 대학의 문을 더 많이 열어줄 수 있다. 먼저 현시점에 있어서 가정의 재정상황을 철저히 분석한 후 진학을 원하는 대학별로 재정보조금을 얼마나 지원받을 수 있는지 점검해 보는 일이 시작이 된다.

대학의 재정보조준비는 저축하는 방식이 아니다. 오히려 대학진학을 위해서 미리 저축플랜(CD, Investment, Education IRA, 529 Plan, CSA, etc.)등을 마련했다가 대학으로부터 받는 재정보조가 축소되기도 한다. 대학에서는 이렇게 저축해 둔 학자금을 먼저 사용하지 않으면 연방재정보조공식을 통해 재정보조금혜택을 주지 않거나 매우 축소시키게 된다.

따라서 우선 자녀의 성적과 능력에 맞는 대학의 리스트를 작성한 후 각 대학마다 얼마나 재정보조금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혹은 재정보조금 구성에 있어서 얼마나 무상보조금 (i.e. 장학금, 장려금등)이 포함되는지도 잘 알아보아야 한다. 대개는 거의 모든 대학들이 재정보조신청과 입학사정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는 ‘Need Blind’ 정책을 사용하기 때문에 재정보조를 신청했다고 해서 입학 여부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를 잘 모르는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학자금 재정보조를 신청하면 합격에 영향을 준다고 우려한다. 이러다다 12학년으로 진학하는 시점이 되어서야 “...이렇게 학비가 비싼줄 몰랐어요.”, “우리아이는 등록금이 비싼 사립대학보다 학비가 보다 저렴한 주립대학만 지원하기로 했어요.”라며 도전을 포기한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재정보조를 통해 중간수입의 가정 정도라면 대부분의 사립대학을 주립대학보다는 비슷하거나 더욱 저렴하게 진학시킬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몰랐다는 이유로 자녀들의 대학선택의 폭은 축소되고 진학의 기회마져 놓친다면 결국 이 모두는 부모의 책임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자녀들은 미성년자로서 사전에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 더욱이 재정보조신청에 대한 모든 진행을 자녀들이 영어를 잘한다고 모두 맡기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사전에 재정보조를 철저히 준비해야 하는 일은 유비무환을 위한 기본사항이다. 어떤 학부모들은 자녀가 대학에 합격한 이후에 재정보조신청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냐고 엉뚱한 질문도 하기도 한다.

결론적으로 재정보조에 대한 사전준비는 자녀들에게 가장 중요한 진학을 위한 지름길을 마련해 주는 것이다. 이렇듯 미리 재정보조를 적게 해주는 대학들은 진학준비과정에서 미리 배제시킴으로써 자녀가 원하는 대학으로 보다 효율적이며 집중적으로 진학준비를 시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다가올 여름방학기간을 통해 재정보조에 대한 사전분석을 시작함으로써 성공적인 진학을 위한 최선이 아닌가 생가해 본다.

▶문의: 301-219-3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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