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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유명 공·사립대학교 알아보니] 조지타운대, 대통령 등 세계 정치 리더 양성소

정치·국제·법대·금융 등 전국 최강 자랑
포토맥 전경 캠퍼스, 낭만의 학교로도 명성

<워싱턴 유명 대학교>
1. 조지타운대학교
2. 존스합킨스대학교
3. 메릴랜드대 칼리지파크

워싱턴, 볼티모어 일원에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대학들이 많다. 공립은 물론이고 유수 사립들이 곳곳에 진을 치고 있어 마음만 먹고 공부하면 들어갈 수 있는 곳이 꽤 있다. 일부 학생들은 타주로 진출하고 싶어 성적이 되는 데도 이들 유명 학교에 가지 않으려고 하지만, 타주 학생들한테는 꿈의 학교들이다. 이중 첫 회로 워싱턴 DC의 조지타운대학교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 소재의 조지타운 대학교는 1789년 설립된 사립 종합대학교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가톨릭계 대학이다. 예수회 신자들이 교내에 학생들과 함께 거주하며 학자, 연구자, 행정관, 사제, 카운슬러 등으로서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도움을 주고있다.



2010년 자료에 따르면, 조지타운 대학에는 약 7,500명의 학부생들이 다니고 있다. 학생 대 교수 비율은 10대 1, 남· 여학생 비율은 45:55다. 카톨릭 대학인 만큼 학생들의 종교중 절반(46.8%) 정도가 가톨릭 신자지만 채플 등 의무적으로 따라야 하는 규정은 없다.

조지타운은 총 4개의 전공 그룹으로 이루어졌다. 대표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국제학을 공부하는 SFS(School of Foreign Services), 인문대, 간호대(School of Nursing and Health Studies), 그리고 비지니스 스쿨(Robert Emmet McDonough School of Business)이 있다. 학생들로부터 가장 선호되는 전공은 국제학, 금융, 정치외교 등이 있다. 국제학의 명성에 가려져 대외적으로 덜 알려졌으나, 조지타운의 언어학 프로그램은 학계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왔다.

수도에 위치했다는 점과 학교의 국제학 인기에 따라, 세계 각지(135개 나라)에서 온 유학생들이 학부생의 약 11%를 차지한다. 그러므로 졸업생들 중에 정계 유명인사나 해외 왕족들이 많다는 것 또한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미국 전 대통령 빌 클린턴, 코스타리카의 현 대통령 로라 친치야, 필리핀 전 대통령 글로리아 마카파갈-아로요, 레바논 전 총리 사아드 하리리, 엘 살바도어의 전 대통령 알프레도 크리스티아니 등이 조지타운을 졸업했다.

또한 현재 미국 상원에 6명, 하원에 13명 등이 조지타운 출신이다. 2010년에는 영화 웨딩 크래셔즈(Wedding Crashers)와 더 행오버(The Hangover)의 주연배우 브래들리 쿠퍼가 그의 후배들과 이야기하기 위하여 조지타운을 찾았는데, 그의 강연을 듣기 위해 수많은 여학생들이 몇 시간을 줄 서 기다릴 정도였다. 어떤 이들에게는 조지타운 학생으로서 가장 큰 특권이 학교 강당에서 생방송으로 볼 수 있는 대통령의 연설일 수도 있다. 2009년, 2011년에 오바마 대통령이 조지타운 대학에서 전세계에 생방송으로 중계되는 연설을 했다. 어떤 학생들은 미쉘 오바마가 학교 코트에서 테니스 치는 것을 본적이 있다고 할 정도로 조지타운은 백악관 주인과 가깝다.

흔히들 조지타운 대학 하면, 캠퍼스 이야기를 빼놓지 않는다. 낭만적인 대학생활을 꿈 꾸는 자들에게 아름다운 캠퍼스는 대학을 고려할 때 포기 할 수 없는 요인이다. 고풍스런 건물들, 학교를 마주하고 펼쳐지는 포토맥강의 캠퍼스는 온 색깔의 꽃들이 만발하는 봄에 더욱 더 아름답다. 몇몇은 조지타운 대학의 건물들이 해리포터의 호그와트를 연상시킨다고 얘기하기도 한다.

조지타운 대학이 위치한 조지타운(동네이름)은 사시사철 관광객으로 붐빈다. 유명 옷 가게, 고급 레스토랑, 베이커리, 디저트 가게들 등이 시내에 즐비하다. 그 중 조지타운 명물은 단연 조지타운 컵케이크다. 이 동네를 방문한 사람들은 눈이오나, 비가 오나 이 컵케이크를 맛보기 위해 긴 줄을 서서 몇 시간을 기다린다.

조지타운에는 여느 다른 대학처럼 아카펠라, 연극, 신문, 봉사활동 동아리 등 셀 수 없이 많은 동아리들이 있다. 그 중 교내 슈퍼, 편의점, 카페 등을 운영하는 더 커프(The Corp)는 미국 내 가장 큰 규모의 학생 자치 기업이라 할 수 있다. 토의문화가 발달 된 조지타운 대학의 성향을 잘 나타내는 동아리는 국제학동아리(International Relations Club)이다. 미국 상위권 대학들이 참여하는 모의유엔에서 매년 우수한 성적을 거뒀으며, 작년에는 하버드, 유펜등의 경쟁 학교들을 제치고 1위를 했다.

조지타운 대학은 학생들이 4년 중 1년만큼은 학교 밖 세상을 경험하도록 격려한다. 이태리, 터키, 카타르 등에도 조지타운 시설 또는 캠퍼스가 위치하고 있으며, 그 외의 여러 해외 대학들과 자매결연이 체결되어 있다. 혹은 전례가 없어 그 어떤 체결도 되어있지 않은 곳들도 학생이 미리 계획서를 제출하고 학교측에서 허가를 받으면 갈 수 있다. 반 이상의(58.7%) 3학년들이 해외연수를 가기 때문에, 남아있는 3학년 학생들은 친구를 보내고 외로운 경우도 있다고.

조지타운 학생들이 모이기만 하면 빠지지 않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농구다. 조지타운 남자 농구는 1984년 NCAA (미국대학 스포츠 협회) 챔피언십을 우승했고, 2007년 NCAA 토너먼트 최종 4강에 들었다. 남자 농구 경기가 있을 때면, 그 어떤 행사 때보다도 학교가 들썩들썩한다. 학교 티셔츠를 입고 얼굴에는 학교 상징 색인 파란색 페인트를 칠한 조지타운 학생들이 경기가 펼쳐지는 버리이즌 센터를 가득 채운다.

조지타운 학생들 중 약 800명이 대학 대표팀(Varisty Sports)에 참여한다. 농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인기종목이긴 하나 크로스 컨츄리와 트랙팀도 매번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왔다. 그 외에도 세일링, 조정, 라크로스 팀들이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조지타운 대학 측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졸업생들 중 20%가 대학원에 진학했다. 취직한 학생들 중에는 금융 종사자가 제일 많고, 그 뒤로는 컨설팅, 교육, 의료 서비스 등에 종사하는 졸업생들이 많다.

많은 영화 속 십대 주인공들이 입학하고 싶어하는 조지타운 대학의 지원자 대비 공식 합격률은 17%이다. 2014년도 입학생들의 성적은 고등학교의 상위 10%에 속하며, 합격 된 학생들의 SAT 읽기 시험 점수 범위는 660-760, 수학은 670-770이다.

이유진 인턴기자·송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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