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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가르침 따라야 vs 그들도 하나님 자녀

동성결혼 인정 여부 놓고 UMC 정관 개정안 논란 가열

미국 교계가 '동성애 성직자 허용' 문제를 놓고 또다시 논란이 불거졌다.

이는 최근 미국 내 최대 교단인 미국장로교(PCUSA)가 동성애자 안수 허용 법안을 시행한 이후 다른 교단에서 동성애 문제로 인한 논란이 되고 있다.

휴스턴 크로니클 신문에 따르면 지난 3일 플로리다주 탬파 지역에서 열린 미국연합감리교단(UMC) 총회에서 동성애 성직자 안수 및 동성결혼 인정을 위한 정관 개정안의 찬반투표가 실시됐다.

이날 투표에서 61%가 "동성애와 기독교의 가르침은 공존할 수 없다"며 반대표를 던져 개정안은 부결됐다. 하지만 이번 총회에서 최대 이슈였던 동성애 허용 문제를 두고 불거진 논란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양측 주장의 타협점을 찾기 위해 UMC가 동성결혼 인정 여부를 각 지역교회의 재량으로 넘겨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UMC의 동성결혼 반대 정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00여 명의 UMC 소속 목회자는 동성결혼의 주례를 인정하는 서명에 동참하기도 했다.

이날 개정안 반대를 주장한 목회자들은 "우선적으로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야 하는데 세상적 시각이 교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하나님의 은혜가 모든 사람에게 미쳐야 하지만 그렇다고 그 은혜가 인간이 죄를 짓게 만들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개정안을 요구한 한 목회자는 "교회가 '양립할 수 없다'는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히고 있다"며 "게이와 레즈비언 등도 하나님의 자녀로서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 그들의 고통과 아픔이 사라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찬반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2개의 개정안은 ▶'동성애가 기독교의 가르침과 공존할 수 없다'는 기존 정관을 수정할 것 ▶교단 내에서 동성애에 대한 의견 차이로 더이상 논쟁을 하지 말고 서로 존중하자는 것이었다.

나성영락교회 출석중인 김성훈 씨는 "성경에 분명히 '죄'로 기록된 동성애가 인본주의와 평등을 내세워 이제는 교회로 파고들고 있다"며 "앞으로 성경적 가르침에 어긋나는 세상적 가치관과의 싸움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거세지지 않겠냐"고 전했다.

한편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UMC 총회에는 약 10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지난달 24일 시작돼 지난 4일까지 이어졌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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