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실상 미국도 주목한다…데일리뉴스, 본지 보도 인용
일본 추모사업 방해 연일 다뤄
신문은 지난 9일 피터 구(민주·20선거구) 뉴욕시의원이 추진하고 있는 위안부 추모길 조성 사업이 일본인들의 반발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첫 보도한 데 이어 10일에는 퀸즈섹션 7페이지 전체를 할애해 심층 보도했다.
특히 데일리뉴스는 지난해 12월 시민참여센터(옛 한인유권자센터)와 커퍼버그 홀로코스트센터가 공동으로 마련한 유대인 학살 생존자와 한인 위안부 할머니의 만남 행사 사진을 함께 실으며 "피터 구 의원은 이 행사를 계기로 위안부에 대한 실상을 자세히 파악하게 됐다"고 전했다.
'불편한 이슈'란 제목의 기사는 "단순하게 추진했던 도로명 개명 사업이 국제적 논란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구 의원을 비롯해 댄 핼로랜·마크 웨프린 시의원 등도 '위안부는 매춘부'라고 주장하는 일본인들의 편지를 받았다"고 전하고 있다.
구 의원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위안부 추모 사업은 반 일본 사업이 아니다"며 "(전쟁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이 희생됐고, 일본인들도 고통을 겪었다"고 말했다.
신문은 또 이번 논란이 구 의원의 위안부 추모 사업 계획을 뉴욕중앙일보에서 처음 보도한 뒤 한국에서도 기사화되면서 촉발됐다고 설명하며 "주뉴욕 일본 총영사관 측은 '일본 정부는 지난 1993년 위안부 문제에 대해 공식 사과했고 일본과 한국, 미국은 중요한 파트너'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한편 뉴욕한인회는 이날 전직 회장단과 함께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에 있는 위안부 기림비 앞에서 일본 정부의 기림비 철거 요구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일본 정부의 사과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집회에는 한창연 회장을 비롯해 이정화·변종덕·이경로·김석주·이세목 전 회장 등이 참석했다.
신동찬·서한서 기자 shin73@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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