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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Wii)같은 '운동 전자오락'…여자 아이에게는 200% 효과

운동을 꺼리는 자녀들 때문에 고민하는 부모들이 적지 않다. 운동은 정상적인 신체 발육을 촉진하고 비만 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더구나 정서 안정과 사교성을 증진시키는데도 도움이 된다.

운동을 하지 않으려 하는 자녀들에게 운동을 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은 없을까. 최근 뉴욕 버펄로 대학의 전문가들이 내놓은 해법은 상당수 부모들의 관심을 끌만하다.

버펄로 대학의 제임스 로미크 박사 등은 만 8~12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운동의 효과를 실험했다. 여기에서 나온 결론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운동 전자오락'(exergame)도 실제 운동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한 운동 효과가 있을뿐더러 운동을 싫어하는 아이들을 운동하도록 유도하는 등 긍정적인 측면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운동 전자오락은 전자 오락을 하면서 몸을 움직이도록 고안된 일종 전자 장난감이다. 최근 보급돼 상당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위'(Wii) 같은 전자오락이 대표적이다.

또 다른 결론은 운동을 하는데 있어 자녀들에게 자율성을 부여하는 게 운동 효과를 극대화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즉 게임의 종류를 부모가 아닌 자녀가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경우 자녀가 해당 게임을 능수능란하게 할 수 있는 수준에 오르면 신체 활동량 등이 특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운동 전자오락은 특히 여자 아이들의 신체 활동량을 크게 늘리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남자 아이들의 경우 운동 전자오락을 하도록 해도 평균적으로 신체 활동량 증가가 42%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여자 아이들은 무려 200%나 몸을 많이 쓰게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이번 실험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운동 전자오락은 열심히 한다 해도 실제 운동 즉 농구나 축구 하키 등을 하는 것에 비해 운동량이 대개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며 운동장에서 뛰고 달리는 운동이 아이들에게는 가장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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