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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환자 1명에 1000건 ②한 곳서 840만불…약값<메디케어> 허위청구 조사

전국 2637개 약국 대상
뉴욕 9%…전국 평균 2배

#1. A약국은 지난 2009년 한 해 동안 2명의 환자가 각각 1000건의 처방약을 구입했다며 메디케어 보험금을 청구했다. 한 사람이 주말을 포함해 하루 평균 2.74건의 처방약을 샀다는 것이다. 더구나 두 환자 모두 같은 의사로부터 처방을 받은 것으로 보고됐다.

#2. B약국은 같은 해 처방약에 대한 메디케어 보험금을 840만 달러나 청구했다. 전국 평균의 9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또 이 약국은 환자 1명당 116건을 청구해 전국 평균보다 5배나 많았다.

이처럼 메디케어 보험금을 허위로 청구했다는 의혹을 받는 약국들이 연방정부의 조사를 받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지난 2009년 전국의 약국들이 제출한 메디케어 처방약 보험(파트D) 청구서를 분석한 결과 2637곳이 청구한 56억 달러에 대해 허위 청구 의혹이 있다며 전면적인 조사를 벌인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체 약국의 4.4%에 해당한다. 이들 중 80%는 대형 약국체인점이 아닌 이른바 '동네 약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의혹이 제기된 약국 비율은 마이애미가 19.4%로 가장 많았으며 LA와 디트로이트가 각각 12.1%, 10.5%로 뒤를 이었다.

뉴욕은 9%로 6번째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의 2배에 달한다. 이들 가운데 70%는 환자 1인당 청구액이 과도하게 높았다. 특히 8곳은 1인당 전국 평균 청구액(1500달러)보다 1만 달러 이상 많이 청구했다. 또 63%는 특정 제약회사가 특허권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네임 약품’ 청구 비율이 지나치게 높았다. 이들 약품은 다른 제약회사가 복제품을 만들 수 없기 때문에 고가인 경우가 많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뉴욕 일원 한인 약국들도 술렁이고 있다. 대뉴욕지구 한인약사회 조명하 회장은 “허위로 보험금을 청구하는 한인 약국은 거의 없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도 “극히 일부에서라도 그런 경우가 있었다면 이로 인해 올바로 일하는 약사들이 매도당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이종행 기자 kyjh69@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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