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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민족도 일본 만행 규탄…피터 구, 페북에 편지 올려

시민·시의원 사과 촉구 댓글
데일리뉴스, 역사왜곡 보도

일본 정부와 민간단체가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철거와 위안부 추모 사업을 저지하려는 시도가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타민족도 일본의 행위를 규탄하고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피터 구(민주·20선거구) 시의원은 9일 "세계2차대전 당시 피해를 입은 위안부 여성들의 추모 사업을 진행하는 나를 비판하는 일본인들의 편지가 동료 시의원들에게 배달되고 있다"며 편지 사본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고, 일본의 만행을 규탄하는 타민족들의 댓글이 줄을 잇고 있는 것.

댓글 가운데 이목을 끄는 부분은 일부 주민들이 난징대학살 등을 언급하며 일본군의 만행이 위안부뿐 아니라 중국을 침략하고 민간인을 학살했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는 것.

'아이-렌 잭슨 젱(I-Ren Jackson Jeng)'이란 아이디의 유저는 "피터 구 시의원은 올바른 일을 하고 있다. 지금도 일본은 2차 대전 당시 중국을 침략해 선량한 민간인을 학살한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고 썼다.

일간 데일리뉴스도 9일 구 의원의 위안부 추모 사업 계획에 일본인들이 반발하고 있다며 "역사학자들에 따르면 위안부는 일본군이 2차 대전 당시 아시안 여성들을 성적 노예로 삼기 위해 강제로 동원됐지만 일본인들은 이를 매춘부라고 주장한다"고 보도했다.

한편 뉴욕을 방문 중인 새누리당 김충환 의원과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 민주통합당 장병완 의원 등은 이날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에 있는 위안부 기림비에 헌화한 뒤 일본 정부의 철거 요청을 거부한 타운정부 측에 고마움을 표명했다.

정의화 국회의장 직무대행도 이날 함께 헌화할 예정이었으나 한국 정치인들이 감정적으로 대할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에 따라 의원들만 참여했다.

신동찬·정승훈 기자 shin73@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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