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온라인 청원 서명 43일 만에…'동해' 클릭클릭…10만명 넘었다
VA한인회, 동해표기 추진위 결성
버지니아 한인회(회장 홍일송)가 지난 3월 22일 백악관 홈페이지에 제출한 이 청원서는 미국내 교과서에 잘못 표기된 ‘일본해(Sea of Japan)’를 ‘동해(East Sea)’로 바로 잡아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청원서 제출 후 30일 이내에 최소 2만5000명이 지지 서명을 하면 백악관이 내용을 검토한 후 답변을 제공하게 된다.
최소 인원인 2만5000명을 넘겨야 하는 서명 마감일은 지난달 21일이었지만 마감일 후에도 이메일 주소만 있다면 거주지 및 거주국이나 성별, 나이, 체류신분 등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실제로 마감일 전후로 한국 등 해외에서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서명자 숫자가 급증한 바 있다. 일본계 미국인이 지난달 12일 동해 청원서를 교묘하게 비꼬아 제출한 ‘일본해 지키기’ 청원서에는 4일 오후 3시30분 현재 2만7829명이 서명한 상태다.
‘일본해가 맞다’는 주장과 함께 ‘한국인들은 북한 공산주의의 영향을 받았다’는 등 얼토당토 않는 주장까지 담은 이 청원서 역시 참가자가 2만5000명을 돌파하면서 백악관의 공식 답변을 듣게 됐다.
한편 버지니아 한인회는 지난달 말 백악관 청원서 및 국제수로기구(IHO) 동해표기 캠페인을 위한 ‘동해표기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이름과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 개인 정보와 함께 서약서에 서명하면 누구나 위원으로 참가할 수 있다. 서약서에는 “지난 4월 25일 IHO 총회에서 동해병기를 통과시키지 못하고 5년 후를 기약하게 됐다.
이에 전세계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추진위를 결성하기로 했다. 개인·단체·그룹·협회·공공기관 등 전세계에 있는 한국인이면 누구나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추진위는 미 교과서 백악관 청원서 및 IHO 동해표기가 통과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적극 참여,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한인회는 페이스북 홈페이지(http://www.facebook.com/#!/groups/ilsong/)를 통해서도 추진위 등록을 받고 있다.
▷백악관 서명: http://wh.gov/Ryk
유승림 기자 ysl1120@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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