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나는 이렇게 공부했다] 하버드 합격 김지원양…"남과 비교 말고 자신과 싸움 이겨야"

GPA 4.2점에 SAT 2320점…AP 5과목 수강

메릿 장학생, 정의 실현하는 법조인이 꿈

“아버지께서 항상 고등학교 4년이 인생을 좌우한다고 말씀하셔서 고등학교 때 정말 열심히 공부했어요. 목표를 가지고 공부를 해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고 김지원(17·사진)양은 하버드·펜실베이니아 대학과 보스턴칼리지에 합격했다.

지난 2010년 전국 PAST 상위 5%에 포함된 김양은 지난해 말 발표된 ‘2012 내셔널 메릿’ 장학생으로 선정됐다.

하버드에 진학하기로 결심했다는 김양은 “고민을 많이 하다가 학교 캠퍼스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해보고 입학을 결정했다. 모두 우수한 학교지만 하버드에 진학하면 학교 공부 외에도 더 많은 것들을 보고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스스로 ‘노력파’라는 김양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어린 시절 김양을 묘사하자면.

“부끄러운 얘기지만 어릴 시절부터 공부를 잘한다는 소리를 들었다.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 대통령상과 전 과목에서 상을 받았다. 어릴 때부터 책 읽고 글 쓰는 것을 좋아했는데 덕분에 대학 에세이를 쓰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 4살 때 미국으로 오기 전 한국에 있을 때 동네 어른들이 나를 ‘앵무새’라고 불렀다고 하는데 활동적인 성격에다 말을 일찍 배워 그런 별명이 붙여진 것 같다.”

-고교 시절 성적은 어땠나. 또 교내외 활동은 무엇을 했는지.

“Weighted GPA는 4.2점, SAT는 2320점을 받았다. AP과목은 미국사·세계사·정치학 등 5과목을 수강했다. 9학년 때는 학년회장을, 현재(12학년)는 학생회장과 ‘아너스소사이어티’ 회장을 맡고 있으며 학교 신문사에서 4년 동안 기자로 일했다. 특히 9학년 때부터 모델 유엔 대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몰랐던 세상 이야기를 알았고 국제 공공정책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됐다.”

- 고교 시절에 아쉬운 점은.

“아버지께서 항상 고교 4년이 인생을 좌우한다고 말씀하셔서 고등학교 때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 그래서 그런지 크게 후회되는 점은 없지만 운동과 관련된 활동을 못했던 것이 좀 아쉽다.”

- 학년별 체크 포인트(check point)를 정리한다면.

“9, 10학년 때는 학교 공부에 집중하며 클럽활동을 열심히 했고, 10학년 여름방학 때는 SAT에 주력했다. SAT 준비는 가능한 빨리 하면 할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SAT1을 우선 끝내야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11학년 방학 때는 인턴십과 원서준비를 하며 보냈다. 뉴욕에 있는 한 업체에서 2달 동안 인턴을 했는데 이때 사회생활과 책임감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 공부 잘하는 노하우가 있다면.

“자신에게 맞는 공부스타일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새벽형 인간이라 그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공부를 했다. 학원을 선택할 때도 내가 부족하고 필요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학원을 찾았다. 열심히 하는 친구들과의 선의의 경쟁도 도움이 된 것 같다.”

-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역사와 정치 과목을 좋아해 대학교에서 더 깊게 공부를 해보고 싶다. 그리고 졸업 후 대학원에서 법을 전공해 검사가 되는 것이 꿈이다. 가끔 힘없고 나약한 사람들이 법 앞에서 평등하게 대접받지 못하는 경우를 봤다. 이민자 중 한 사람으로서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올바른 정의를 실현하는 법조인이 되고 싶다.”

- 대입을 앞 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선 목표를 세우라고 말하고 싶다. 목표를 세웠다면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그 목표를 위해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 또 공부할 때는 누구보다 열심히 후회 없이 공부하고 놀 때는 실컷 노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또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 나쁘더라도 자신이 열심히 한다면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다고 격려해주고 싶다.”

오윤경 인턴기자 oykworld@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