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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 오바마 반대로만 하겠다"…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버지니아 방문

“오바마가 시행한 경제회복 정책의 반대로만 하겠다.”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로 꼽히는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2일 버지니아 섄틸리를 방문,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정책은 실패했다며 그 정책의 반대로만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그의 버지니아 방문은 공화당 전국위원회(RNC)회의와 선거자금 모금 행사 참석 등을 위해서였다.

워싱턴 일원에서 북버지니아는 롬니 입장에서 무시할 수 없는 표밭이다. 공화당이 우세라고 하지만 대표적인 ‘스윙 스테이트(경합주)’로 꼽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지난 2008년 대선에서도 버지니아주에서의 승리는 오바마에게 돌아갔었다.

이날 롬니 연설의 핵심은 경제회복과 일자리 창출이었다. 그는 스몰비즈니스 종사자들은 미국 경제의 영웅이라며 오바마가 금융업계 감독을 위해 실시한 정책으로 대형 중소형 금융기관만 더 타격을 입게 됐다고 공격했다.

이날 선거유세장에는 부인 앤 여사도 함께 했다. 롬니는 최근 지지도 조사에서 오바마보다 여성 유권자들의 지지도가 현저히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이를 인식한 듯 앤 여사는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여성들께 감사하다”며 “여성들은 이 세상을 움직이는 힘을 갖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롬니는 이날 오후에는 알링턴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 참석했다.

이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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