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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차 미국시장 성장세 유지…현대·기아 4월 판매량 전년 대비 1% 늘어

한국차 판매량이 4월에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기아자동차 미주판매법인은 4월에 4만7550만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옵티마는 1만1021대가 팔려 지난해 동월 대비 68.7%가 늘었고 소형차 리오도 4006대가 판매돼 55.6%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현대자동차 미주판매법인은 지난해 4월보다 1% 증가한 6만2264대가 판매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가장 인기 높은 차종인 소나타(2만521대)와 엘란트라(1만6836대)의 경우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다소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자동차업계에서는 크라이슬러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지난달 14만1165대의 자동차를 팔아 1년전 같은 달에 비해 20%의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GM은 8.2% 감소한 21만3387대를, 포드는 5% 감소한 17만9658대를 판매해 올해부터 이어온 상승세가 꺾였다.

도요타도 지난달 좋은 성과를 거뒀다. 17만8044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 성장했다. 닛산은 지난해와 큰 차이 없는 7만1329대를 판매량을 기록했고, 혼다는 12만2012대로 지난해보다 2% 줄었다.

유럽차 중에서는 폭스바겐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 늘어난 3만7527대를 기록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은 고유가로 인해 연비 효율이 좋은 소형차의 인기가 높았다고 지적했다. 바클레이스 캐피털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소형차 판매는 지난 3월에 비해 약 5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한서 기자 h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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