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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오바마 지원 사격…모금 행사 처음 참석

경제문제 도움도 기대

11월 대선을 앞두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선거 공조가 활발해지고 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29일 밤 버지니아에서 열린 오바마의 대선자금 모금 행사에 처음으로 참석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500여 명의 참석자를 향해 "오바마는 재선될 자격이 충분하다"며 "미국은 그의 지도 아래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역설했다.

오바마 입장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의 적극적 지원은 큰 힘이 되고 있다. 오바마 캠프의 선거 책임자인 짐 메시나는 "클린턴 전 대통령은 최고의 민주당원"이라며 "그의 지지보다 더 요긴한 건 없다"고 말했다.

오바마 캠프는 대중 앞에 나서기를 좋아하고 선거자금 모금 능력에서 엄청난 위력을 발휘한다는 점에서 클린턴의 지원을 가뭄의 단비로 여기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문제는 경제야"라는 슬로건 아래 당선된 클린턴 전 대통령의 지원은 이번 대선의 최대 이슈가 될 경제문제에서도 적잖은 도움이 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도 오바마는 "내가 재선에 나선 건 2007년 이전으로 되돌아가기 위한 게 아니라 클린턴이 대통령 임기를 끝마친 뒤 (미국이) 길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민주당 전.현직 대통령의 찰떡 공조는 공화당 진영과도 대비가 되고 있다.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과 동생 젭 부시 전 텍사스 주지사의 지지 선언에도 불구하고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아직까지도 공화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에 대한 지지를 미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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