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걸린 젖소, 식용으로 유통 안해"
유통업계 "대부분 캐나다산, 젖소는 식용으로 안써"
한인 소비자 동요 거의 없어
캘리포니아에서 자란 젖소가 '광우병'에 걸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인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애틀랜타 한인 유통업체는 캘리포니아산 젖소를 취급하지 않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는 입장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애틀랜타 한인마트에서 판매되는 쇠고기는 대부분 캐나다산 또는 로컬 제품으로 나타났다. 둘루스 H마트의 이현민 지점장은 "H마트 조지아 5개 지점은 대부분 캐나다나 중부 지방의 쇠고기를 판매하고 있다"며 "납품되는 쇠고기 중 캘리포니아에서 온 제품들은 없다"고 말했다. 이 지점장은 "연방농무부(USDA)의 공식입장에 따르면 문제가 된 젖소는 식용으로 사용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관련 내용을 조지아 전 지사에 통보해 고객들을 대상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씨플라자 슈가로프 지점의 서공렬 지점장도 "우리 마트에서는 캘리포니아산 고기는 전혀 없다"며 "캐나다 등에서 수입되는 C업체의 쇠고기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인 마트 대부분이 식용으로 젖소를 쓰지 않는다"며 "젖소는 육질이 질기고 맛이 없어 먹으면 대번에 알아차릴수 있을 정도로 맛이 판이하게 다르다"고 강조했다.
메가마트의 스티브 오 매니저는 "현재 판매중인 쇠고기 중 70%가 캐나다산"이라며 "젖소와 식용소는 종부터 다르다. 젖소는 쇠고기용으로 전혀 판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 역시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다. H마트 이현민 지점장은 "특별히 광우병 쇠고기에 대해 묻는 고객들은 없었다. 소비자들도 정확한 정보를 입수하고 있기 때문에, 광우병 젖소와 미국 내 유통되는 쇠고기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 농무부는 25일 홈페이지(www.usda.gov)에 광우병 정보센터를 개설하고 주요 내용들을 질의응답으로 정리해 게재했다. 농무부는 이 자료를 통해 "이번에 광우병이 발견된 소는 식용으로 도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국에 유통 중인 쇠고기와는 전혀 다르다"고 설명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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