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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정치가 아닌 과학으로 헌신하는 안철수

신동수/한미애국총연합회 부총재

최근 오클라호마에서는 뜻하지 않은 토네이도가 밀어닥쳐 많은 집들이 날아가고 쓰러지고 인명 피해까지 일어나야단이다. 우리 대한민국은 땅덩어리가 작기 때문인지 몰라도 국민성이 냄비 같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금방 달아오르다가 금방 식어버리는 냄비의 특성이 있다는 것이다.
 
요즘 한국에는 북쪽에서 불어오는 고기압권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괴상한 태풍이 몰아친다. 그 중에 태풍의 눈으로 등장한 인물 중 한 분이 바로 안철수 교수다. 의사로서 또한 컴퓨터 바이러스 치료 프로그램을 만들어 일반인에게 무료로 활용하게 해준 것으로 일약 유명세를 탄 뛰어난 인물이다. 나는 그가 만든 프로그램을 사용해본 적은 없지만 2030세대들은 그를 천재적 인물로 극찬하고 있다.
 
그는 서울대 융합 과학기술 대학원장으로서 교수로 활동하며 학생들과 젊은 층의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다. 그의 맨토들은 ‘청춘 콘서트’ 프로그램을 만들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국민의 일부에서는 그가 한국인으로서 세계 최초의 노벨상을 받는 영웅이 되어 한국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큰 역할을 기대하기도 했다.
 
그런데 문제는 그가 어느 날 하루 아침에 한국 정치판 흙탕물에 몸을 던져 대권 유망주로 등장해 그의 순수한 인간적 모습이 정치에 가려졌다는 것이다. 과학자로서 그의 순수한 모습이 망가져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엘리트 교수가 아니라 정치라는 흙탕물을 덮어쓰려는 모습이 불쌍하게 여겨진다.
 


과거 정치인들은 투옥도 되고 수많은 고통을 감내하면서 이름 석자를 강호에 떨쳤지만 안철수 교수는 혜성같이 정치판에 등장하여 여야 정치판에 지진이 나듯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얼마 전에는 자신의 주식 1500억원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국민은 크게 감동을 받고 안철수 교수가 대권에 나와야 한다고 야단이었다. DJ가 피땀 흘려 일군 정치 텃밭에 민주당조차도 줄을 서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이것인 안철수 교수가 조국에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의 모습일까. 미국의 빌 게이츠와 위런 버핏같은 사람은 300억 달러를 사회에 기부하고서도 미국 정치판에 뛰어 들지 않았다. 대권은 도전초자 하지않았고 현재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살고 있다. 1500억 원을 사회에 기부하고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은 아니리라 믿는다.
 
우리는 1500억 원보다 더 중요한 것이 안철수의 국가관이다. 그가 대권에 도전한다면 그의 안보의식을 먼저 검증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서는 반공의식이 강한 정치인이 나와야 한다. 대통령을 선출하는 것은 1류 배우나 탤런트, 인기 가수를 뽑는 것과 다르다. 대한민국은 아직도 6.25사변 이후 종전이 안된 휴전 상태다. 한국은 전시적 태세에서 불철주야 나라를 지키는 청장년 국군 장병들이 155마일 휴전선을 지키고 있기 때문에 생존이 가능하다. 경제대국이 우연히 된 것인가? 피와 땀의 결정체인 것이다. 문민정부 때 권력을 잡은 자들은 북한에 퍼주고 국내 좌익 종북파를 지원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혼미케 했다.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안철수가 당선시킨 박원순 서울시장을 보라. 국립묘지에 참배하러 갈 때 건국 대통령 이승만 박사의 묘지와 경제를 살린 박정희 대통령 묘역은 외면하고 오직 DJ 묘역만 참배했다. 그는 태극기를 향한 국민의례도 하지 않았다. 북한 인민의 인권에 대해서는 한마디 말도 못하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정치적 잣대로 이렇다저렇다 말할 수 있는가?
 
안철수 교수가 부패의 온상이 기존 정치틀을 깨길 바란다. 하지만 그가 국민과 재산을 지키고 6.25 참전용사들을 격려하고 참전국인 미국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할 줄 아는 사람이 되길 기대한다. 정치인보다는 빌 게이츠처럼 성공하여 대한민국의 국위를 선양하길 기대한다. 안철 수 교수가 정치인이 아니라 노벨상까지 받는 과학자가 되길 기대하는 것이 지나친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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