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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에서 플로리다까지 어떻게 갈까?…고속버스, 저렴하지만 장시간 좁은 공간이 단점

‘오토 트레인’자동차 싣고 갈수 있어 이동 편리
운전 땐 워싱턴-올랜도 편도 개스값 약 140불

애난데일의 김민석(가명·42)씨 부부는 두 아이들과 올 여름 휴가지로 플로리다 올랜도를 선택했지만 교통수단을 결정하지 못해 고민이다. 비행기를 타고 가자니 4식구가 가기엔 비용도 부담인데다 수속 절차와 제한된 짐 무게 등 불편한 게 여러 가지다. 일반적으로 워싱턴DC에서 올랜도까지 왕복 항공료는 1인당 최소 200달러대다.

김 씨는 “막상 운전을 할까 하는데 장시간 운전으로 피곤해서 아이들과 제대로 놀아주지 못할까도 걱정”이라며 “어차피 육로로 갈 거라면 버스틀 탈까도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이런 김씨 가족을 위해 워싱턴 일원에서 플로리다로 가는 교통 수단을 알아봤다.

◇버스= 버스의 가장 큰 장점은 경제적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좁은 공간에서 무려 19시간 이상을 타야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자녀가 초등학생 미만으로 어릴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워싱턴DC에서 플로리다까지 잇는 버스회사는 그레이하운드(www.greyhound.com)가 가장 일반적이다. 올랜도까지 익스프레스 직행을 이용할 경우 소요 시간은 약 19시간. 26일 기준으로 오는 6월 22일 출발하는 편도 요금은 1인당 99달러(조기예매)로 비행기보다 절반 이상 저렴하다.

시간대는 밤 0시 26분 출발해 당일 오후 7시 30분쯤 도착하는 편부터 오전 11시 21분(다음날 오전 8시 51분 도착), 오후 4시 51분(다음날 오전 11시 44분 도착), 오후 8시 51분(다음날 오후 5시 41분 도착)등 출발 시간은 다양하다.

◇기차= 기차를 타고 플로리다를 가는 방법은 두 가지다. 직접 탑승하는 것과 버지니아 로튼에서 차를 싣고 타는 방법이다. 차를 싣고 타는 앰트랙의 ‘오토 트레인(tickets.amtrak.com/itd/amtrak)’은 로튼역에서 출발해 올랜도 인근의 샌포드까지 약 17시간이 소요된다. 일반 요금 외에 차에 대한 요금이 따로 붙게 되며 차 크기에 따라 차이는 있다. 26일 기준 오는 6월 22일 출발한다고 가정할 때 성인 2명과 15세 미만 2명의 편도 탑승요금은 714달러, 일반 승용차 1대에 대한 요금은 169달러로 총 883달러다.

‘오토 트레인’을 이용할 경우 짐 무게 등에 제한이 없고 장거리 운전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기차 내 식당칸 등을 이용하면 기차에서 보내는 시간 역시 하나의 나들이가 될 수도 있다. 또한 현지에서 렌트카를 이용할 필요가 없어 이동할 때도 간편하다.

출발은 오후 4시며 도착은 다음날 오전 9시 30분이다.

◇자동차= 운전을 해서 가는 방법은 장거리 운전을 한다는 부담감이 있지만 비용면에서는 최저다. 또 ‘로드 트립’이란 묘한 매력이 있어 가족 여행으로는 가장 선호되는 수단.

워싱턴DC에서 올랜도까지의 거리는 약 850마일이다. 여행 경비 산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트래블매스닷컴(travelmath.com)’에 따르면 개스값이 갤런당 3.97달러, 연비가 갤런당 25마일인 차를 운전한다고 가정할 때 편도 개스값은 총 135.26달러(총 34.08갤런)가 든다. 왕복이라 해도 300달러가 채 안 되는 셈이다. 그러나 중간에 쉬어가야 할 경우 숙박료와 식비 등 추가 비용을 감안해야 한다.
이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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