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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병기' 저지 일본 꼼수 좌절…IHO 총회서 워킹그룹 구성 부결

결론 못내리고 오늘 논의 속개

<속보> '동해 병기'를 저지하려는 일본 측의 꼼수가 좌절됐다.

국제수로기구(IHO) 회원국들은 25일 모나코에서 열린 사흘째 회의에서 일본 대표단의 워킹그룹 구성 제안을 부결시켰다.

일본 측은 희망 회원국을 대상으로 워킹그룹을 구성, 해도집인 '해양과 바다의 경계' 3판을 기준으로 부분적인 개정안을 만들자로 제안했으나 일본만 찬성표를 던졌다.

워킹그룹 구성 제안은 합의되지 않은 사항은 현행판을 유지한다는 취지여서 '일본해 단독 표기'를 지키려는 의도로 분석됐다.

회원국들은 이날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26일 논의를 속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동해 병기'라는 최종 목표는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일본해가 단독 표기된 개정판 발간은 막을 수 있을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동해포럼 회장을 맡고 있는 김신 경희대 교수는 "현행 3판에서 동해 해역의 경계가 표시돼 있지 않은 오류가 발견됐다"며 "따라서 일본해라는 명칭 자체도 무효"라고 주장했다.

강이종행 기자 kyj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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