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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병기' 지지 밀물, 스티븐 로스먼 하원의원 등…총회 개막 IHO 본부에 서한

WSJ도 한·일 로비전 보도

연방의원들의 '동해 병기' 지지 표명이 잇따르고 있다.

스티브 로스먼(민주·뉴저지주 9선거구·사진) 하원의원은 23일 모나코에 있는 국제수로기구(IHO) 본부와 미국지명위원회(USBGN)에 서한을 보내 한국 정부의 '동해 병기' 요구를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다.

로스먼 의원은 “오래 전부터 ‘동해’로 알려진 이름을 ‘일본해’로 단독 표기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에는 빌 파스크렐(민주·뉴저지주 8선거구) 하원의원이 USBGN에 비슷한 내용의 서한을 보낸 바 있다.

한편 '동해 표기'의 국제 표준 채택 여부를 결정하는 제18차 IHO 총회가 23일 모나코 레니에르 3세 오디토리움에서 개막됐다.

오는 27일까지 5일간 열리는 이번 총회에는 80개 회원국 대표들이 참석해 해양 조사와 수로 측량, 전자해도 등에 대한 국제 표준 제정 및 개정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총회 기간에는 특히 한국의 동해 표기를 바다 지명 국제 표준으로 도입하는 안건도 논의될 예정이어서 한·일 양국을 비롯한 국제무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 주류언론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월스트릿저널은 23일 '한국이 바다 이름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는 제목으로 한국과 일본 정부가 IHO 총회에서 벌이고 있는 로비 경쟁 소식을 A섹션 16면 통판을 할애해 보도했다. 독도수호국제연대가 지난 18일 모나코로 출발하기 전 김포공항에서 연 출정식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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