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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병기 이번엔 결정될까…27일까지 IHO 총회서 논의

김종갑한인회장 등 현지활동

시카고를 포함한 미주 한인들이 청원 운동을 벌였던 동해 병기 여부를 결정할 국제수로기구(IHO) 총회가 23일 모나코에서 개막됐다.

이번 18회 IHO 총회서는 국제표준해도집 ‘해양과 바다의 경계’ 개정을 위한 동해 표기 이슈를 다루게 된다.

총회 첫날인 23일에는 실무그룹이 제출한 보고서가 검토됐고 당사국인 한국과 일본의 입장 발표도 있었다.

한국 정부는 대표단을 통해 동해와 일본해 병기를 주장했다. 반면 일본은 국제 표준으로 일본해가 통용되기 때문에 개정 이유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동해 표기 안건은 25일까지 해도집 개정 워킹그룹 회의에서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으로 채택 여부는 총회 의결을 거쳐야 확정된다. 시카고 한인회 김종갑 회장과 독도수호연대는 총회가 열리는 모나코에서 집회를 열고 동해 병기를 촉구했다.

한편 IHO는 1929년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했으며 1953년 개정판에서도 이를 유지했다. 지난 2002년과 2007년 총회에서도 동해 병기 이슈가 제기됐으나 한국과 일본의 입장이 대립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따라서 양국의 입장의 변화가 없는 올해 총회서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다음 총회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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