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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백악관 청원 8만명 서명…IHO 총회 23일 개막

백악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동해 표기를 요구한 청원인들의 숫자가 8만5천명을 넘었다.

백악관 홈페이지 민원사이트 ‘위 더 피플(We the People)’에 지난달 22일부터 올라온 동해표기 청원의 서명인이 22일 오후 현재 8만5천405명으로 집계됐다. 버지니아 한인회가 이 민원사이트에 “미국 교과서가 잘못된 역사를 가르치고 있다. 군사적 확장주의로 일본이 1928년 동해를 일본해로 변경했다. 아이들에게 진실을 알려야 한다”며 서명 청원을 접수시킨 뒤 한달만이다.

백악관은 이 사이트에 오른 민원 중에서 30일 이내에 서명인이 2만5천명을 넘는 경우 공식 답변을 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동해 표기에 서명한 8만5천명은 전체 민원 중에서도 가장 맣은 숫자다.

‘위 더 피플’에는 이밖에도 동해 표기와 관련된 두 건의 민원도 함께 올라와 있다. ‘미국이 국제수로기구(IHO)에서 일본해 표기 지지를 철회해야 한다’는 것과 ‘일본해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 등이다. 이 민원은 22일 현재 각각 4천716명, 1만8천362명이 서명했다. 결국 동해 병기와 관련한 세 건의 민원이 백악관 홈페이지에 올라온 것으로 향후 백악관이 어떤한 조치를 취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IHO 총회에 맞춰 유럽을 방문중인 김종갑 한인회장은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 부근 광장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해 동해 표기를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18일 시카고에서 공개한 바 있는 IHO 서한을 강조했다. 이 서한에서 IHO 사무총장은 시카고 한인회가 주도해서 전달한 동해 병기 청원서를 접수했으며 23일부터 열릴 IHO 총회에서 이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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