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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마음으로 연합해야 한다"…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 새 총회장에 안명훈 목사

“한인교회가 교단에 귀한 영향력 발휘할 수 있어야”



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 새 총회장에 안명훈(사진·뉴저지 아콜라연합감리교회) 목사가 뽑혔다.

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뉴저지 힐튼 우드클리프 레이크 호텔에서 2012년 정기총회를 열고 총회 공천위원회에서 단독 추대한 안 목사를 만장일치로 총회장으로 선출했다.

안 목사는 김상모 목사 후 10년 만에 미 동북부에서 배출한 총회장이 됐다. 한인총회는 미연합감리교(UMC)에 있는 300여 개 한인교회와 1000여 명에 달하는 한인 목회자를 대표하는 기관이다.

안 목사는 "앞으로 2년간 임기 내에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서 "바로 열려라 문! 열려라 마음! 열려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는 한인총회 지도자들과 각 부서가 열린 마음으로 하나되고 연합해 뜨겁게 기도하며 활발한 선교를 펼치는 '창조적인 마이너리티'가 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결국 한인총회가 서서히 침몰하는 거대한 '연합감리교 배'를 일으켜 세우는 새로운 신앙운동을 일으키는 데 힘쓰자는 것이다.

◆무엇이 열려야 하나=한인총회는 UMC 한인교회에서 목회하는 목사, 미국인 등 타인종이 모이는 교회에서 목회하는 목사, 교단 내 여성 목사 그리고 주로 영어권 2세들을 담당하는 차세대 목사 등으로 이뤄져 있다.

안 목사는 "한인총회는 이들 모두에게 열려진 모임, 바로 열려진 문이 돼야 한다"며 "이는 바로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적극 참여할 때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인총회는 다양한 단체가 포함돼 있다. 한인목회강화협의회, 한인연합감리교회 일천교회캠페인운동본부, 목회자학교, 한인여선교회 전국연합회, 전국한인 타인종목회자협의회 등 각자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또한 박정찬·정희수 감독(Bishop)을 비롯해 각 지역에서 감리사로 사역하는 교단 내 지도자급 한인 목회자도 꽤 된다.

안 목사는 "너무 귀한 모임이고 중요한 리소스(resource)이지만 아쉬운 것은 서로가 긴밀한 연대성이 부족하다"고 전제하고 "이러한 리소스를 모으면 한인교회와 한인 목회자들이 교단을 위해서 귀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목사는 "이를 위해선 우리 마음을 열어야 하며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열린 마음으로 하나가 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며 "성령께서 우리를 이미 하나로 묶어주셨다. 이제 우리는 이것을 힘써 지키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나의 것을 조금씩 내려놓는 열린 마음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목사는 연합을 강조했다. 한인총회가 한인교회만의 문제만을 갖고 씨름할 것이 아니라 교세가 기울어가는 교단을 위해서 고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목사는 몇 년 전 교단 세계선교부(GBGM)와 손잡고 네팔에 선교센터를 세우고 라오스에서도 활발한 선교를 펼치고 있다. UMC 한인교회가 힘을 합친 ‘연합선교 결정체’는 2004년 몽골에 세운 ‘미주 선교 100주년 기념교회’다.

또한 후러싱제일교회와 뉴저지연합교회도 몽골과 카자흐스탄 등지에 세계선교부와 함께 선교를 펼쳤다. 이러한 한인교회가 펼치는 연합의 힘이 교단에 큰 도전을 주고 귀한 사역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한인총회가 의도적으로라도 존재감을 키워야 합니다. 한인 감독들이 일을 잘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드려야 합니다. 교단 기관에서 일하는 분들이 일을 더 잘할 수 있도록 한인교회가 연합된 힘을 보여야 합니다. 또한 요한 웨슬리가 외쳤던 '세계는 나의 교구다!'라는 열린 글로벌 마인드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연세대학교 교육학과, 감리교신학대학원을 졸업한 안 목사는 서든메도디스트신학대(SMU)에서 목회학 석사, 보스턴대학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뉴저지한인연합감리교 회장도 맡고 있다.

◆영성과 리더십=총회는 나흘 동안 호텔과 아콜라연합감리교회를 오가며 열렸다. 낮에는 경건회와 세미나로, 밤에는 저녁예배로 진행됐다.

'영성과 리더십'이란 주제에 걸맞게 장동찬(베다니교회)·한상신(그린랜드연합감리교회) 목사가 리더십 세미나를, 김찬희·윤영봉 목사 등이 특별세미나를 이끌었다. 저녁집회는 김상현(한국 부광교회) 목사가 사흘 동안 '지도자의 영성''예수님 따라 전도하기' 등을 주제로 설교했다.

19일에 열린 정기총회에서는 한인총회 명의로 탈북자 인권을 보호하는 결의안을 발표하기로 결정하고 성명서 작성 등을 통일위원회에 일임했다. 총회에서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1000교회 캠페인' 진행상황과 기금 모금 등을 점검했다.

총회에는 박정찬(뉴욕연회)·정희수(북일리노이연회) 감독과 데바다(뉴저지연회) 감독과 세계선교부 토머스 켐퍼 총무, 드류신학교 총장 제프리 콴 박사 등 외부인사와 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상교 기자 jungsa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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