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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식 여행칼럼' 미국은 넓다'] 샌 제이비어 (San Xavier)

100년 넘게 걸려 완성…손꼽히는 역사·건축미 자랑

샌 제이비어(San Xavier)는 미국 내에서 손꼽히는 역사와 건축미를 자랑하는 성당 이름이다.

1692년 처음으로 건축을 시작하여 100년도 더 지난 1797년에 가서야 겨우 완성했다.

프란치스코 키노 신부가 처음으로 설계한 이 건물만큼 내부의 벽화와 조각들이 정평을 받고 있는 건물도 드물다. 신부와 신자들 모두가 한 마음이 돼 하나님께 바치는 뜻으로 건축하기 시작했다는 샌 제이비어 성당은 원래 이곳에서 오랫동안 시무했던 세인트 제이비어 신부를 기리기 위해 명명됐다.

세인트 제이비어 신부는 이 성당에서 오랫동안 시무하며 인디언과 같이 농사도 짓고 서민과 동고동락을 함께했던 신부다. 그는 스페인 북부의 귀족 가문에서 출생하여 1525년 당시 유럽 신학교의 중심지였던 파리대학에 유학한 정통 성직자로 1622년 3월 성인으로 추증됐다.



먼저 뮤즈엄으로 들어가서 오래된 성경 고서와 이곳에서 같이 살았던 인디언들의 유물도 훑어보고 난뒤 25분간에 걸친 비디오 상영을 보고 나서 성당 안으로 들어가도록 한다. 성당안의 천정에는 7군데의 아치와 돔으로 장식됐는데 그곳의 조각품과 황홀한 원색의 색상은 가히 탄성이 저절로 나 올만큼 걸작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 작품들은 지붕에서 빗물이 새어 내려오는 바람에 변색되고 말았다. 이를 복원하기 위해 1900년 초에 이탈리아의 유명한 고고 미술가를 초빙하여 원상에 가깝도록 복원했다. 성당 문틀이나 창문틀 외에는 일체 철재를 사용치 않았을 뿐 아니라 지붕은 북향으로 십자가 모양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본당 중간 서쪽으로는 성모 마리아상이 있는 작은 단독 건물이 있고 동쪽에는 작은 야산이 있는데 걸어서 올라가 보면 중턱으로 입구 양쪽에 철재로 된 사자상이 서있다.

해가 저물어 날이 어두워지면 본당 건물을 밝히기 위해 불이 들어오는데 이때에는 인디언들이 항상 성당 건물을 향해 기도를 올리는 예식을 했고 매년 부활절에는 화려한 불꽃놀이 행사도 한다. 입장료는 없다. 애리조나 투산에서 19번 남쪽으로 10마일 정도가면 샌 제이비어 로드가 나오는데 서쪽 방향으로 2마일정도 들어가면 성당 건물이 나온다. 오전 8시~오후 5시 안내 전화 (520) 294-2624

▶문의: (213) 736-9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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