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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 롬니 지지율 박빙…최근 여론조사서 1·2위 번갈아 차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로 꼽히는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지지율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발표된 각 조사기관별 지지율 조사결과에 따르면 오바마와 롬니가 1,2위를 번갈아 차지했다.

이번 결과는 공화당의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이 대선 출마 포기를 선언한 뒤 실시된 것으로써 사실상 '빅2'의 경쟁으로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CNN이 ORC인터내셔널과 지난 13~15일 사흘 동안 1015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16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오늘이 대통령 선거일이라면 어느 후보를 선택하겠냐’는 질문에 오바마가 52%의 지지율로 43%를 얻은 롬니를 9%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오바마는 특히 여성과 중산층으로부터 큰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응답자 중 롬니의 지지율은 39%, 오바마는 55%로 16%포인트의 차이가 벌어졌다.

여기에는 지난주 롬니의 부인인 앤 롬니 여사가 단 한번도 일을 해 본 경험이 없다는 CNN의 보도도 한 몫 했을 것으로 보인다.

연 소득 5만 달러 이하인 중 저소득층의 지지율도 오바마가 롬니를 20%포인트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자신의 신념을 지킬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로 약 50%에 이르는 응답자가 오바마를 지목한 반면 롬니를 선택한 응답자는 29%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 결과의 오차범위는 ±3%포인트다.

같은 날 발표된 로이터와 입소스의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오바마는 47%의 지지율을 얻어 43%의 롬니를 앞섰다. 그러나 한 달 전 격차가 11%(52%대 41%)포인트였던 것에 비해서 4%포인트로 좁혀진 점이 주목할 만 하다.

이번 조사는 12일부터 15일까지 전화 설문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한편 17일 발표된 갤럽의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롬니가 48%의 지지율로 43%의 오
바마를 5%포인트 차이로 앞질렀다.

이번 조사는 12일부터 16일까지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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