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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치매 환자 세배로 급증할 것", WHO 보고서 발표…1억1540명 전망

의료 기술 발달로 평균 수명 늘어나

 오는 2050년에는 치매 환자가 현재의 3배로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010년 3560만명이었던 치매 환자가 2030년까지는 6570만명, 2050년까지는 세배인 1억1540만명 정도로 늘어나며, 이와 관련한 사회적, 재정적 부담도 커질 것이라고 최근 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 의료 기술의 발달로 저개발 국가들도 평균 수명이 연장되며, 고령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치매 환자도 많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WHO의 셰카 색세나 정신건강 담당 국장은 “이미 많은 수의 치매 환자들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치매 환자들은 가족, 친지 등에 의해 보살핌을 받고 있으며 연간 이들에게 들어가는 의료비는 6040억 달러로 추산된다. 재정적 부담 역시 지금보다 훨씬 커져 수백만 이상의 가구들이 치매 환자로 인한 빈곤 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WHO는 경고했다.
 


치매(Dementia)는 기억력과 행동, 신체능력에 영향을 주는 뇌의 질병이다. 대개 노인들에게서 나타나며, 치매 환자들의 70%는 알츠하이머가 원인으로 분류된다. 지난 수십년간 치매는 부유한 선진국에서만 주로 발생되는 질병으로 여겨졌으나 빈곤국의 의료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고령화와 치매환자 증가가 보고되는 추세다.
 
WHO에 따르면 지금까지 치매 환자를 위한 전국적인 프로그램이 만들어진 나라는 영국과 프랑스 등 8개국에 불과하다. 미국을 포함한 기타 나라들은 주정부 차원의 프로그램이 있을 뿐이다. WHO는 따라서 각국은 치매의 위험성과 대응 방안 등을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구축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를 위해선 의사와 간호사의 자질 향상 및 정확한 치매 진단법의 인지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WHO는 덧붙였다.
 
색세나 국장은 그러나 무엇보다 치매는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치매를 노화의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생각하지만 이는 맞이 않다”면서 “노인들이 기억이나 인지 능력이 다소 떨어지긴 하지만 치매는 이보다 훨씬 증상이 급속이 진행되는 질병”이라고 설명했다.
 
치료하지 않고 무시해 버리면 치매 환자들은 더욱 더 사회로부터 고립되고 질병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게 그의 말이다.
 
유승림 기자 ysl1120@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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