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초월 힘 내포 '잡초 시리즈'

표갤러리 이윤선 초대전

자연을 이용해 삶의 귀중한 교훈을 전해온 아티스트 이윤선씨가 표갤러리에서 초대전을 갖고 있다.

4월7일 오픈 오는 5월19일까지 열리는 이번 초대전에서도 이윤선씨는 그동안 천착해온 '잡초'(Weeds) 시리즈를 보여준다.

작고 여려 보이지만 내면에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힘을 내포하고 있는 이 잡초들의 실체를 그는 자신의 캔버스 위에 고스란히 솔직하게 올려놓았다.

아무런 꾸밈도 없이 그저 아티스트의 심미적 눈으로 들여다 본 그대로 캔버스 위에 올라앉은 이 잡초들은 그래서 매우 아름답고 신비롭다.

자연에 자리잡았던 모습 그대로 이지만 이 잡초들은 이미 자신들의 놀라운 잠재력과 매력을 파악한 아티스트 이윤선씨의 마음과 맞닿아 작품 위에서는 보잘것 없는 존재가 아니다.

"잡초라는 하잘 것 없이 버리워지는 식물에서 강인한 생명력을 느낀 후 지속적으로 잡초를 작품 주제로 삼아왔습니다. 버려지기도 하고 미움을 받기도 하고 어떤 경우 귀함을 받기도 하고 철저하게 고립되기도 하고. 그러나 이들은 그들 자체로 완벽한 하나의 존재가 됩니다."

서울 미대를 졸업하고 샌프란시스코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판화 전공으로 석사학위을 받은 이윤선씨는 현재 미국와 아시아 유럽 등지에서 활발하게 전시활동을 해 오며 "이미지 측면에서 동 서양의 조화로움 뿐 아니라 작품에서 전달되는 메시지 역시 동양과 서양의 철학을 조화롭게 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아티스트 리셉션은 5월5일 오후 6시-9시. ▶주소: 1100 S. Hope St. #105 LA ▶문의: [ph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