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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전 폭동 진원지 LA서 4·29관련 교육 거의 없다"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4.29의 진원지인 LA에서 정작 LA폭동의 역사적 의미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LA타임스는 16일자에서 올해로 LA폭동 발생 20주년을 맞지만 통합교육구 내에 이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가르치는 내용을 커리큘럼에 포함시킨 학교는 극히 드물다고 꼬집었다.

신문은 각급 학교마다 학력평가 시험 문제에 나오는 내용만 지도하는데 몰두해 학생들이 LA폭동에 대한 역사를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LA폭동에 대한 내용은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규정하는 사회과목 커리큘럼에 포함돼 있지 않아 LA통합교육구(LAUSD)도 폭동에 대한 내용을 수업시간에 가르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예로 8학년 미국역사 과목에서는 1960년대 발생한 와츠 폭동과 1970년대 취임했던 닉슨 대통령의 시대를 짧게 언급하고 있을 뿐 1992년 LA폭동에 대한 이야기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각 학교에서는 "가르칠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카슨고교의 메리 웨이 교사는 "학력평가 시험에 출제되는 내용만 가르치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며 "LA의 역사를 가르쳐야 한다는 데 심적인 압력은 받고 있지만 현실에 적용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역사학자들은 "지금 고등학생들은 LA폭동 당시엔 태어나지 않았던 학생들"이라며 "이들에게 제대로 역사를 가르치지 않는다면 LA폭동이란 사실과 그 중요성은 사라지게 된다"고 우려했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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