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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표기' 가 공산주의 영향 받았다고?"…일본계 억지 주장에 한인사회 분노

1500명 서명한 백악관 청원서 '우려'
동해 서명은 21일 마감

<속보> 일본인들이 백악관을 상대로 ‘일본해가 맞다’는 서명 운동을 벌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인사회에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한국인들이 북한 공산주의의 영향을 받아 거짓된 역사를 쓰려 한다는 내용에 크게 분노하고 있다.
 
50대 직장인 차모씨는 “우리가 한 백악관 청원 운동을 그대로 따라한 걸로도 모자라 말도 안되는 내용을 마치 진짜인양 포장해서 청원서를 올렸다”며 “일본인들을 싸잡아서 나쁘게 말할 순 없지만 진실된 역사가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고 알려고도 안하는, 문제있는 사람들의 짓 같다”고 말했다.
 
센터빌에 거주하는 주부 윤모(59)씨도 같은 시기에 같은 주제로 상반된 내용의 청원서가 백악관에 제출된데 대해 우려감을 표시했다. 그는 “글의 내용만 보면 어느게 진짜인지 알 수 없을 정도”라며 “이러다 백악관에서 동해 표기 문제는 골치 아프니 아예 취급하지 말자고 할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버지니아한인회(회장 홍일송)가 제출한 ‘동해 표기 바로잡기’ 청원서의 서명일은 오는 21일이 마감이다. 그러나 미시간주에 거주하는 일본계 미국인이 올린 ‘일본해가 맞다’는 청원서는 앞으로 한달 가까운 서명 기간이 남아있다. 지난 13일 등록, 3일째인 16일 오후 6시 현재 이 청원서에는 약 1500여명이 서명한 상태다. 앞으로 동해 서명이 마감된 후에는 일본인들의 서명 운동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홍일송 회장은 “최소 달성해야 하는 서명인원(2만5000명)을 돌파한 후로는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 이번 주가 마지막 기회이니 꼭 서명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명은 웹사이트(http://wh.gov/Ryk)를 통해 할 수 있다.
 
'일본해' 청원서의 원문 번역   

 일본해-우리 교과서의 진실된 역사! 우리는 아이들에게 진실된 역사를 가르치고 있다. 왜 바꿔야 하는가? 지금과 마찬가지로 ‘일본해’로 두어야 한다.
 
 1. 한인들은 일본이 1928년 ‘동해(East Sea)’를 ‘일본해(Sea of Japan)’로 바꿨다고 주장하지만, 일본해는 애초부터 일본해였다.
 
2. 남한 사람들은 북한 공산주의 때문에 강한 공산주의 영향 아래 있다. 또 1950년대 한국전쟁 당시 북한이 러시아와 중공군의 도움을 받아 남한을 침략했을 때 수많은 미군들이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 흘린 피를 잊었다. 남한 사람들은 미군들의 철수를 요구하고 있다. 과도한 민족중심주의가 한국인들의 눈을 멀게 했고, 자기들의 이야기로 역사를 다시 쓰려고 한다. 이는 단순히 잘못된 일이다.
 
이 청원서에 서명함으로써 우리 교과서의 역사를 왜곡하려는 일을 막아달라. 우리 아이들은 진실된 역사를 계속해서 배울 권리가 있다!
 
 유승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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