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세계은행 총재 선임…이사회 공식 결정
김용(52·사진) 다트머스 대학 총장이 제12대 세계은행 총재로 선임됐다.세계은행 이사회는 16일 워싱턴DC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명한 김 총장과 은고지 오콘조-이웨알라 나이지리아 재무장관을 놓고 최종 심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 임기는 오는 7월부터 5년이다.
이로써 김 총장은 세계은행 66년 역사상 유일한 비백인 총재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김 총장은 중남미 등지의 빈민지역에서 결핵과 에이즈 퇴치를 위한 의료구호활동을 벌여 국제적으로 명성을 쌓았다. 세계보건기구(WHO) 에이즈국장과 하버드 의대 국제보건·사회의학과장을 역임했으며, 2009년에는 다트머스대 제17대 총장으로 선출됐다. 서울에서 태어나 5세 때 이민했고, 브라운대를 나와 하버드대에서 의학·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세계은행은 직원 9000명의 거대 국제기구로, 연간 2580억 달러(2011년)를 각국에 지원해 주고 있다.
강이종행 기자 kyjh69@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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