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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위크 "교회 잊고 예수 따르라"

"오늘날 교회는 정치에 깊이 관여" 비판
미 교계 "기독교 대한 공격이다" 비난

미국 유명 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가 최근 "기독교인들은 교회를 잊어야 한다"는 주장의 기사를 게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9일자 뉴스위크는 표지에 '교회를 잊고 예수를 따르라(Forget the Church Follow Jesus)'는 제목과 함께 가시관을 쓴 예수를 전형적인 '힙스터(hipster)'로 묘사한 그림을 게재했다. 힙스터란 1940년대 미국에서 사용하기 시작한 속어로 유행 등 대중의 큰 흐름을 따르지 않고 자신들만의 고유한 패션과 음악문화를 좇는 부류를 뜻한다.

이 기사는 진보주의 기독교 작가이자 정치 비평가인 앤드류 설리번이 작성했다. 설리번은 기사에서 "예수는 비정치적이었으며 예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모든 권력과 정치에서 손을 떼는 것"이라며 "하지만 오늘날 교회는 정치에 너무 깊이 관여하고 있으며 비정치적인 기독교의 비전은 21세기 이후 미국 현실에서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설리번은 "기독교는 정치와 부유한 복음주의자들에 의해 파괴됐으며 크리스천은 모두 교회를 떠나 예수의 가르침을 개인적으로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미국 교계는 전반적으로 기사의 비판 내용은 인정하면서도 '교회를 떠나야 한다'는 주장은 대안이 아닌 기독교에 대한 공격이라는데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릭 워렌(새들백 교회) 목사는 "이는 상당히 '모욕적'이며 이 기사가 기독교에 제시할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이었는가"라고 전했다. 신학자인 브렛 맥크랙큰은 "교회는 성경적 개념이며 우리는 교회를 떠나서는 예수님을 따를 수 없으며 거기에는 어떤 책임감도 신앙의 훈련도 없다"고 설명했다.

앨런 러드닉(제일침례교회) 목사는 "그가 말한 대로 교회의 역기능에 대한 부분은 개혁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하지만 치유책 없는 비판만을 내세우며 교회를 떠나야 한다는 것은 해결책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장열 기자 ry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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