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경쟁자 '쩐의 전쟁<선거자금>' 시작…롬니측, 6억불 목표로 활동
오바마, 10억불 육박 전망
뉴욕타임스는 13일 롬니 측근들의 말을 인용해 후원자들이 6억 달러를 목표로 모금활동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지난 2008년 대선 당시 7억5000만 달러를 모금했던 오바마 대통령 측은 올 선거에서는 모금액이 10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후원금액에 제한이 없는 수퍼 PAC(정치행동위원회)의 등장으로 올 선거에서는 유례없는 모금 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지금까지 이미 100차례가 넘는 모금행사를 열어 기록을 경신했다. 롬니 측도 오는 6월 말까지 수십 차례의 모금행사를 예정하고 있으며 롬니가 직접 참석하는 행사의 경우 최소한 100만 달러를 모금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이제부터는 롬니도 공화당 전국위원회가 같이 모금을 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1인당 2500달러로 제한됐던 후원금액이 공화당의 ‘롬니 승리’ 위원회 앞으로 수표를 끊을 경우 7만5000달러까지 대폭 늘어난다.
한편 최근 공화당 후보 경선에서 사퇴한 릭 샌토럼 전 펜실베이니아주 연방상원의원은 중도 포기의 진짜 이유는 선거 자금이 동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샌토럼은 12일 아메리칸 패밀리 라디오 네트워크의 '오늘의 이슈' 코너에 출연해 "선거 자금이 바닥났다"며 "선거 캠프는 빚더미에 앉았고 방송 광고도 내보낼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롬니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지 않은 샌토럼은 롬니가 경선 과정에서 구사한 선거 전략은 본선거에서는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기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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