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에 관한 오해와 진실 …양모제나 탈모 샴푸 조심해 사용하세요
스트레스나 피부염, 면역반응 이상이 '주범'
콩·해초류·채소 먹으면 보조적인 도움 받아
▶머리카락은 왜 빠지나 = 현재까지 밝혀진 탈모의 가장 큰 원인은 유전이다. 부모나 조부모에서 탈모 증상이 없었더라도 유전자를 물려받았을 수 있다. 유전자가 있다고 무조건 발현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나머지는 스트레스나 면역반응 이상 피부염 등으로 머리카락이 빠진다.
▶탈모 유전자를 잠재울 순 없나 = 탈모 유전자는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과 관련이 깊다. 혈류를 떠돌다가 5-알파 환원 효소와 만나 대사되면 디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DHT)가 된다. 이 DHT가 머리카락을 가늘고 수를 적게 만든다. 또 전립선을 성장시켜 비대증을 일으킨다.
▶탈모를 막기위한 방법이 없나 = 남성호르몬이 많다고 탈모가 심한 건 아니다. 여성도 테스토스테론이 있지만 탈모가 적다. 이유는 DHT로 만드는 5-알파 환원 효소가 절반으로 적기 때문이다. 결국 테스토스테론이 DHT로 변하지 않게 막는 게 관건이다.
▶탈모 주범인 DHT의 진행을 멈추려면 = 남성에게 가장 효과적인 건 피나스테라이드제제(프로페시아)다. 탈모 환자 70% 이상에서 발모 효과를 보인 것으로 보고됐다. 이 약물은 5-알파 환원 효소에 테스토스테론 대신 달라붙어 DHT가 되는 걸 막는다. 다만 이 약물은 여성 특히 가임기 여성은 기형아 출산이 우려돼 사용을 금지한다.
▶피나스테라이드제제 외의 약물은 = 약국에서 구입해 두피에 바르는 미녹시딜제제가 있다. 남성용과 여성용이 각각 5% 농도 3% 농도로 다르다. 이 약품은 원래 혈관을 확장하는 고혈압치료제로 개발됐는데 발모 효과도 있다. 남성은 피나스테라이드제제를 처방받아 먹으면서 미녹시딜제제(농도 5%)를 병용해도 좋다.
만약 고혈압치료제를 복용하는 남성 환자이라면 3% 용량의 미녹시딜제제를 사용해야 한다. 여성이 미녹시딜 5% 농도를 쓰면 다모증의 위험이 있다.
이외에도 판토가 판시딜 등의 약용효모성분 모발영양공급제가 있지만 여성용 탈모치료제여서 남성형 탈모치료에는 효과가 없다.
▶탈모 방지 샴푸나 영양제는 어떤가 = 헤어토닉류와 같은 바르는 양모제와 양모효과를 식약청으로부터 인증받은 일부 탈모방지샴푸가 있다. 하지만 이런 제품이 유전자의 진행을 막진 못한다. 또 이들 제품은 하루 2회 이하로 사용이 권장되며 동일부위에 반복해 사용할 경우 두피의 피지가 지나치게 제거되는 탈지현상으로 두피가 거칠어 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상처나 습진 등 손상된 두피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탈모에 좋은 음식은 무엇인가 = 콩과 같은 단백질이 좋은 건 맞지만 검은콩이 특히 좋은 건 아니다. 노화를 막는 항산화 물질이 많이 든 해초류나 채소 등이 보조적인 도움을 줄 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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