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사회 영향 미칠 총선 관심 높았다, 한인들 결과에 촉각…본지 호외 발행
대선 전 재외선거 제도 개선 요구도
이른 아침부터 TV와 인터넷 등을 통해 실시간 개표 상황을 확인하며 총선 결과에 촉각을 세웠다. 뉴욕중앙일보도 이날 오전 호외를 발행, 총선 소식을 발빠르게 전했다. 일부 한인들은 본사에 전화를 걸어 총선 결과를 문의하기도 했다.
특히 새누리당이나 민주통합당을 지지한 한인들 모두 예상을 깨고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한 데 대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새누리당 지지자인 최모(65·자영업)씨는 "자유무역협정(FTA) 전면 재검토 등 한·미 관계 악화를 막을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이번 총선을 계기로 한국 정치가 한 단계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의 승리를 기대했던 김모(33·회사원)씨는 "아쉽지만 국민의 선택인 만큼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 않느냐"며 "오는 12월 대선에서는 정권 교체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인들은 또 선거 제도 개선을 통해 대선에서는 보다 많은 재외국민이 투표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정치권에 당부했다.
뉴저지주 포트리에 거주하는 양모(41·주부)씨는 "총영사관을 두 차례나 방문해야 하는 탓에 이번 총선에는 참여하지 못했다"며 "우편투표 허용이나 순회투표소 설치 등을 통해 재외국민 투표율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한국 정치에 관심이 없다는 사람도 있었다. 플러싱에 사는 강모(47·자영업)씨는 "미국에 이민와 살고 있는 만큼 한국보다는 미국 정치에 더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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