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 찍은 휘발유값 슬슬 내려간다…지난주 전국 평균 3.92불 이후 하락세
변수 없는 한 5월 3.70불 선 유지 전망
USA투데이는 전국 평균 휘발유값(이하 레귤러 기준)이 지난주 갤런당 3.92달러로 정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11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99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큰 변수가 없는 한 휘발유값이 계속 떨어져 5월 초에는 3.70달러 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개스버디닷컴의 패트릭 데한 수석 애널리스트는 “현재 시장 상황으로 봐서는 정점에선 벗어난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동사태 등 큰 변수가 없는 한 5월에는 3.70달러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제유가 역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전문가들은 당분간 휘발유값 급상승은 없을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10일 국제유가는 중국의 원유 수입 감소와 미국의 재고 증가 소식에 배럴당 101달러 선으로 내려갔으며, 11일에도 큰 변동 없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최근 에너지정보청(EIA)은 휘발유값이 5월 4.01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9월까지 평균 3.95달러 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110달러인 경우를 반영한 결과다. 국제유가가 현재의 수준을 이어간다면 휘발유값은 크게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실제로 휘발유값은 LA나 시카고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갤런당 12~20센트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정보서비스(OPIS)의 톰 클로자 수석 애널리스트는 “휘발유값은 생각지도 않았던 뉴스로 급등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앞으로 5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던 사람들의 예상이 틀렸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11일 현재 뉴욕주 평균 휘발유값는 갤런당 4.15달러, 뉴저지주는 3.79달러를 기록 중이다.
김동희 기자 dhki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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