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 봄비 우산 속 민심…대한민국 길을 묻다
대한민국의 향후 진로를 결정할 제19대 총선이 4월 11일(한국시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3470곳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됐다.전국이 궂은 날씨를 보인 가운데 곳에 따라 봄비가 흩뿌린 선거날 유권자들은 우산을 쓴 채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4.11 총선의 이모저모를 모았다.
▶정동영 민주통합당 후보가 투표소를 잘못 찾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 제2투표소를 방문했다가 선거관리원에게 투표소를 잘못 찾아 왔다는 말을 듣고 겸연쩍은 웃음을 짓고 발길을 돌렸다.
▶사할린에서 영구 귀국한 한인 700여 명이 모여 사는 경기도 안산시 사1동 '고향마을' 주민들도 11일 '내 고장 일꾼'을 뽑는 선거에 참여했다.
이들은 이날 70대 이상의 고령임에도 성안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고향마을 유권자들은 거동이 불편한 일부 주민을 제외하고 대부분 주권을 행사해 선거 때마다 90%대를 오르 내리는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강한 바람이 분 전남 서남해안 지역 일부 섬지역 유권자들은 배를 타고 투표장에 가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중앙선관위는 목포와 여수 완도 신안 등 8개 시군 섬지역 105개소에 투표소를 운영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전 8시쯤 김윤옥 여사와 함께 청와대 인근 국립서울농학교 강당에 마련된 종로구 청운효자동 제1투표소를 찾아 투표권을 행사했다.
이 대통령은 큰 손녀를 데리고 투표장에 들어가 본인 확인 뒤 투표를 마친 뒤 투표하러 나온 주민들에게 "투표하러 오셨어요"라며 인사말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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