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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한인 살해 용의자 체포…마약거래 도중 마찰

플로리다주에서 20대 한인 남성을 총으로 쏴 살해한 용의자가 체포됐다.

오렌지카운티 레이크메리 경찰국은 지난 4일 마약거래 도중 김대훈씨(22)를 살해한 혐의로 조지프 산티아고(18)를 6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4일 김씨가 집에 들어오지 않자 김씨의 부모가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출동한 경찰은 수시간 뒤 알라파야 트레일 남쪽 2500블록 근처에서 숨진 김씨를 발견했다. 수사당국은 산티아고에게 범행사실 자백을 받았으며 범행에 사용된 총도 회수됐다.



수사기록에 따르면 산티아고는 4일 밤 그의 집 근처에서 김씨와 마약을 거래하던 중 김씨가 총을 만지려 해 머리에 수발의 총격을 가했다고 털어놓았다. 산티아고는 범행 직후 달아났으나 다음 날 현장에 나타나 김씨의 지갑과 아이폰 등을 훔쳐 강도로 위장하려 한 것으로 밝혀졌다.

산티아고는 김씨와 2011년 캐슬베리 항공정비학교에서 만난 이후 약품과 마약 거래를 해왔다. 산티아고는 일급 살인 무장강도 등의 혐의로 보석금 없이 오렌지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

백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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