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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관전 포인트] 대선 유력후보 '박근혜 vs 문재인' 승자는?

미 서부시간으로 오늘(10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될 한국의 4.11총선은 12월 대선을 8개월 앞두고 치러지는 대선 전초전이다.

총선 결과가 여소야대 혹은 여대야소로 나타날 경우 정국의 풍향은 삽시간에 바뀌고 선거전면에 나선 여야 대선주자들의 입지도 롤러코스터를 타게 된다. 전국적으로 60곳 안팎이 초접전지로 분류될 정도로 극심한 혼전양상을 보이는 이번 총선의 3대 관전 포인트를 정리했다.

◆여소야대 가능성= 최대의 관심사다. 지난 2월까지만 해도 '디도스 사건'과 '전대 돈봉투' 파문으로 새누리당이 궁지에 몰리면서 여소야대가 기정사실로 되는 듯했으나 민주통합당의 공천잡음과 김용민(서울 노원갑) 후보의 과거 막말 발언으로 야권 대세론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정가에선 여야 모두 독자적으로 150석을 넘겨 제1당이 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란 시각이 대세다.

◆박근혜 vs 문재인= 이번 총선을 '박근혜 vs 문재인 구도'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그런 만큼 총선 성적표는 두 사람의 향후 입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새누리당의 가장 강력한 대선후보인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은 사실상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서 선거를 이끌어 온 만큼 승패에 따른 공로와 책임을 모두 가져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야권 유력 대선주자로서 지역구 선거에 직접 뛰어든 민주당 문재인 상임고문 역시 선거 결과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놓여 있는 처지다.

◆민간인 불법사찰 vs 김용민 발언파문= 두 가지 대형 악재가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불법사찰 건은 새누리당에 김용민 후보 발언 논란은 민주당에 각각 악재임이 틀림없지만 표심에 어떻게 반영될지는 단언하기 어렵다. 다만 두 사안 모두 양측 지지층보다는 부동층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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