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점령 시위대에…공원국 "퇴거 하나"
워싱턴DC 맥퍼슨 스퀘어에 자리 잡은 ‘DC를 점령하라(Occupy DC)’시위대에게 국립공원서비스국이 퇴거 명령을 내렸다.지난해 10월부터 자본주의와 기업의 탐욕 등에 항의하기 위해 시작된 이들의 ‘DC점령’ 시위가 6개월째로 장기화 된 상황에 공원서비스국이 공공장소 유지 및 관리를 위한 조치에 나선 것이다.
당국에 따르면 맥퍼슨 스퀘어는 시위대가 텐트촌을 형성하기 바로 직전 개조 및 보수 공사를 끝낸 새 프로젝트였다. 이를 위해 들어간 예산만 43만 달러라고 전했다.
그러나 시위대가 점령한 이래 여기저기 파손된 곳이 생겨나 조치가 필요하다는 게 당국의 입장이다. 관계자들은 새 잔디를 까는 데에만도 약 8000달러가 들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단단히 진을 치고 있는 이 시위대를 ‘쫓아내기’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원 경찰측이 이날 시위대에 퇴거명령 통지서를 전달했지만 시위대의 반응은 “또 다른 형태의 괴롭힘(harrassment)”이라며 시위장소 ‘사수’를 다짐했다.
이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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