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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못다이룬 꿈, 이뤄주세요"…오이코스대 총격사건 희생자 김은혜씨 추모예배

800여명 참석 애도

오이코스대 총격사건 희생자인 김은혜(23·미국명 그레이스)씨의 추모 예배가 6일 고인이 출석했던 프리몬트 뉴라이프교회에서 엄수됐다.

800여명의 한인과 타커뮤니티 주민들이 참석한 추모 예배에서는 고인의 어린 시절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대형 스크린으로 비춰져 참석자들의 가슴을 적셨다.

‘사랑’을 주제로 예배를 인도한 뉴라이프교회 위성교 목사는 “상처 많은 이민사회에서 ‘이웃 사랑, 가족 사랑’을 깨닫지 못하고 살 때가 많은 우리에게, 이번 일이 ‘서로 사랑하라’는 성경구절을 더욱 되새기게 하는 계기가 됐다”며 “애정 표현이 서투른 1세들이 자녀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더 많이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버지 김효정씨는 송영우 안수집사에게 대독을 부탁한 편지를 통해 “7년전 새크라멘토로 떠난 뒤 이곳 이웃들과 왕래를 자주 못했는데도 너무 많은 분들이 물심양면 도와주셔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은혜는 갔지만 여러분 삶 속에서 은혜가 못다이룬 꿈을 다 이뤄달라”고 말했다.

김씨와 중고교 시절을 함께했다는 티파니 힐(23·프리몬트), 로렌 애커(23·프리몬트)씨는 “항상 웃음과 에너지가 가득해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힘을 얻곤 했다”며 “학업과 일을 병행하며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던 친구”라고 고인을 회상했다.

이날 추모예배에는 SF총영사관 이정관 총영사, 오이코스대학 김종인 총장과 관계자들이 참석, 고인의 영정에 헌화하고 유족에 머리숙여 깊은 조의를 표하기도 했다.

황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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