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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에 한국미 담아요, 몽피 김경학 화백…MD서 장승 제작

21일 제 7회 아태 문화축전에 소개

 십장생도 등 회화를 비롯 장승 제작에 일가견을 이룬 몽피 김경학 화백. 김 화백이 최근 메릴랜드에서 장승 제작에 열중하고 있다.

 한미문화 예술재단(이사장 이태미)이 오는 21일(토) 애난데일 노바에서 주최하는 제 7회 아태문화축전에 선보일 작품이다.

 지난 3일 입국한 김 화백은 월돌프에 위치한 한 목재 판매소에 간이 작업장을 마련하고 직접, 장승제작에 나섰다. 그는 이 곳에서 모두 7개의 장승을 만들고 있다. 이 중 2점는 완성품으로 나머지 5점은 대략적인 윤곽을 만든 뒤 아태문화축전 행사장에서 일반인들이 참여, 직접 깎으면서 완성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 화백은 메릴랜드에서 만드는 7점의 장승 외에 지난 축제때 가져 온 15점 등 모두 22점의 장승을 전시한다.



 “농경문화의 산실로 서로 보듬고 보살피는 공동체적 삶의 형태를 보여주는 것이 장승”이라는 그는 “장승 속에 한민족 고유의 문화 정신이 깃들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월 대보름 문화에서 풍물과 고천, 마당극(판소리)에 이어 장승을 세우는 전통이 있다. 이후 잔치에 사용된 음식과 재물을 나누는 행위가 우리 문화”라고 강조했다. 즉 생활속에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화백은 아태문화축전에서 장승 전시 외에도 판화 찍기, 부채에 민화를 그리는 등의 전통 문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한국 조형예술 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그는 “다양한 공연 위주의 퍼포먼스 외에도 우리의 실생활과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른바 장승 공원을 워싱턴에 건립하는 방안 등도 재단측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전통문화의 풍부함을 확대 소개한다는 측면에서도 다양한 문화가 선보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퍈 한미수교 130주년 특별기획으로 마련하는 제 7회 아태문화축전은 제 2회 미스 춘향 선발대회, 제 4회 미주 한인학생 장기자랑대회, 서예, 종이공예, 탈 만들기, 궁중의상, 전통놀이 체험 및 500인분의 전주 비빔밥 만들기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된다.

 ▷문의: 703-507-4492, 홈페이지:http://cafe.daum.net/kacaf

 허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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