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호 기자의 스포츠중계석] MLB 개막…컵스-화이트삭스 시즌전망 '흐림'
드디어 메이저리그 시즌이 돌아왔다. 시즌 개막과 함께 올해도 ‘염소의 저주’가 풀릴 것을 컵스 팬들은 기대한다.올 시즌을 앞두고 전문가들은 컵스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전력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화이트삭스 마찬가지였다.
컵스의 경우 감독과 단장, 사장을 모두 교체하며 전면적인 팀 리빌딩에 들어갔다. 하지만 크게 전력이 상승하지는 못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투수로는 라이언 뎀스터와 맷 가자만이 확실한 선발투수급이고 제프 사마자, 크리스 볼스테드, 폴 마홈에는 무게감이 없다. 5일 경기처럼 리드하던 경기를 날려버린 케리 우드-카를로스 마몰로 이어지는 불펜진 역시 확실치가 않다. 데이빗 데제수스와 이안 스튜어트, 브라이언 라헤어가 보강됐지만 중량감에서 떨어진다.
화이트삭스도 베테랑 투수 마크 벌리를 트레이드 한 뒤 마운드가 낮아졌다. 부상에서 복귀한 제이크 피비의 활약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내야수는 큰 변동이 없지만 데얀 비시에도와 알레한드로 데 아자, 알렉스 리오의 외야는 변화가 컸다. 거포 애덤 던이 얼마나 제 기량을 보여줄지가 화이트삭스의 선전에 관건이다.
컵스와 화이트삭스 두 팀 모두 새로운 감독을 영입했다. 데일 스웨임이 이끄는 컵스와 로빈 벤투라의 화이트삭스가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5할 미만의 승률로 부진할지는 가을이 되서야 확인될 것이다.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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