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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심이 남달랐던 딸인데…" 총격사건 희생자 심현주씨 추모예배

500여명 참석 애도

오이코스대 총격 난사 사건 희생자인 심현주(21·미국명 리디아)씨의 추모 예배가 4일 고인이 출석했던 헤이워드 침례교회에서 엄수된 가운데 500여명의 한인과 타커뮤니티 주민들이 슬픔을 함께 했다.

추모 예배에서는 고인의 어린 시절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대형 스크린으로 비춰져 참석자들의 가슴을 적셨다.

‘부활의 신앙’을 주제로 예배를 인도한 헤이워드 침례교회 이진수 목사는 “예기치 못한 고난 앞에 ‘왜’ 라는 질문만이 가슴 속에 있을 것이라는걸 잘 알지만 리디아는 지금 더 좋은 곳에서 영생을 누릴 것”이라며 성경 구절을 인용해 “리디아가 죽어도 살 것을 믿는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심씨의 큰아버지 심영국씨는 “어릴 때부터 효심이 지극해 새벽녘에 식당 일을 나가시는 아버지를 어머니 대신 자진해서 따라나서곤 했다”며 “학교에서 효행상을 탈 정도로 부모님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 남달랐던 아이라 더욱 슬픔이 크다”고 말했다.



심성준 전 청년부 목사는 “평소 교회 유년부 학생들을 잘 돌보며 부모님을 닮아 남을 돕는데 앞장섰고, 신앙심이 누구보다 깊었던 리디아를 기억한다”고 고인을 회상했다.

이날 추모예배에는 오이코스대학 김종인 총장과 관계자 30여명이 참석, 고인 영정에 헌화하고 유족에 머리숙여 깊은 조의를 표하기도 했다.

이날 추모 예배후 기자들을 만난 김총장은 “저도 총알이 날아오는 현장에 있었지만, 희생자 가족들에게 말로는 다할 수 없는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학생들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린다”고 말했다.

한편, 오이코스 대학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6일부터 사건 현장에서 릴레이 추모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뷰티플 마인드, 헤븐리 보이스 등 베이지역 합창단 및 연주단원들을 중심으로 매일 오후 12시부터 30분간 열린다.

황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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